IMF의 경고 "코로나 재확산으로 세계경제 회복세 약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1.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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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지현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9일(현지시간) 세계 경제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경제활동에 새로운 제한이 가해지면서 경기 회복이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IMF는 "6월 이후 세계 경제 활동이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세가 모멘텀을 잃을 수 있다는 징후들이 있다"라며 "위기는 깊고 불평등한 상처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 고 언급하면서 불확실성과 위험이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IMF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 정책 지원을 조기에 철회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또 거의 12조 달러에 이르는 재정 지출과 통화 정책은 더 나쁜 결과를 피했지만 빈곤과 불평등은 증가하고 있으며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도 이날 블로그 게시물에서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위기에서 반등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이 반등이 얼마나 어렵고 불확실한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는 내년에 더 많은 지원을 받아야 경제 회복을 할 수 있다며 G20 국가의 지속적 지원을 촉구했다. 전 세계가 충분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 줄 것도 호소하면서 코로나19를 퇴치하지 않는 한 회복은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적 해결책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앞으로의 경제 경로는 여전히 어렵고 차질을 빚기 쉽다"라며 각국이 경기 회복을 위해 의료 기술에 대한 무역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G20 국가들도 화상회의에 앞서 마련한 공동성명 초안에서 "경제 회복이 고르지 않고 매우 불확실하며 일부 경제에서 바이러스 재발로 인한 위험 등 하방 리스크가 증가할 수 있다"라며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정책 수단을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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