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물류 플랫폼 사업 진출…FSS에 투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0.11.25 10:44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종합 부동산 개발사 SK디앤디(SK D&D)가 물류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IT 기반 풀필먼트(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 전문 기업 FSS(Fulfillment Sharing Service)에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SK디앤디에 따르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 시장에 진입함과 동시에 부동산 개발과 ICT를 결합한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인 FSS는 IT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재 FSS의 주요 투자자로는 네이버,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있다.

FSS는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입고, 재고관리, 포장,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약 38만여 명의 판매자가 입점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FSS는 특히 IT기반의 물류 시스템인 FMS를 자체 개발해 이커머스 시장 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FSS는 코로나로 인해 최근 온라인 거래 및 판매자 수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풀필먼트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FSS는 증가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컷오프(주문 마감) 시간연장, 합배송, 빠른 배송 등 보다 고도화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2024년까지 약 99만m2 (30만평)의 풀필먼트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FSS의 풀필먼트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FSS의 이러한 시장 대응 노력이 실현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는 고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가 가능한 대형 풀필먼트 센터와 빠른 배송을 위한 도심 물류 거점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적기에 공급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디앤디 부동산프론티어 본부 황선표 본부장은 "SK디앤디는 기존 프로젝트 단위의 부동산개발을 하는 디벨로퍼에서 IT 및 데이터기반 플랫폼을 통해 개발, 자산 보유 및운영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FSS와 함께 다양한 채널의 온라인 판매자들에게 차별화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SK디앤디는종합 부동산 디벨로퍼로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호텔, 임대주택, 물류센터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SK디앤디는 이커머스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물류센터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를 예측하고 올해 상반기부터 물류센터 투자및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현재 이천, 용인, 고양, 안성 지역에 연면적 약 66만㎡(20만 평)의 물류센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약 165만㎡(50만평)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개발 후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의 물류 리츠에 순차적으로 편입시킬 계획이며, 향후 리츠상장을 통해 데이터기반의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sk디앤디

▲황선표 SK디앤디 부동산프론티어본부 황선표 본부장(왼쪽), 홍종욱 FSS 대표이사가 물류 플랫폼 사업 투자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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