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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경 |
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는 광물자원공사의 사장 공모가 절차 마지막 단계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실패한데 따른 것이다.
3일 광물자원공사 임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공사는 전날 홈페이지와 알리오 등을 통해 세번째 신임 사장 후보자 모집 공고를 냈다.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실적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모집 기한은 16일까지다.
공사 사장은 지원자 중 임추위의 후보자 선발,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위원회 검증 등을 거쳐 청와대 결정으로 임명된다.
공사는 지난 8월에도 사장을 공모했으나 사장 공모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이훈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유력시됐으나 결국 낙마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전 의원은 20대 의원 시절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에서 활약했으나 21대 총선을 앞두고 ‘미투’ 의혹에 휘말려 불출마를 선언했다.
공사는 2018년 5월 당시 김영민 사장이 면직됨에 따라 이후 2년 7개월째 사장 없이 남윤환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전 사장은 해외사업 부실과 한국광해관리공단과의 기관 통폐합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공사는 2016년부터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상태인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이래 부채와 해외 자원 개발 투자 부실, 광산 매각과 구조조정 등 여러 문제가 산적돼 있다. 올해 6월 기준 총부채는 6조6517억 원이며, 올해 이자비용만 1700억 원이 넘는다.
국회에서는 공사의 채무불이행을 막기 위해 광해관리공단과 통합해 한국광업공단을 신설하는 내용의 ‘한국광업공단법’이 재발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