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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소각장, 집단에너지로 각광…"알고 보니 혜택 많네"

이원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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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열병합발전소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주민들에게 기피대상인 쓰레기 소각장이 열·전력 등에너지를 값싸게 생산하는 집단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나오는 소각 열을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하면 열 뿐만 아니라 전력 생산으로도 사용된다. 쓰레기 소각 열은 지역 어디에서나 얻을 수 있고 생산단가도 저렴하다. 쓰레기소각장과 열병합발전소를 함께 건설하면 집단에너지로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5일 지역난방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가 지방자치단체 쓰레기 소각장으로부터 소각 열을 제공받는 지사는 12곳이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쓰레기 소각 열이 전체 공사 열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다"며 "소각 열은 일반적인 열 생산단가의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소각장은 소각 열을 지역난방공사에 판매해 연간 약 112억원의 수익을 올려 환경부로부터 우수지방자치단체로 지난 2019년 11월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모든 열병합발전소가 쓰레기 소각 열을 제공받는 것은 아니다"며 "공사 입장에서는 지자체 쓰레기 소각장으로부터 저렴하게 열 공급을 계속 받으면 좋지만 지자체에서는 쓰레기 소각장으로 생산한 열로 전기를 생산해 한국전력에 판매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자체 폐기물 소각시설에서 생산되는 전체 열에너지는 937만9829Gcal로 그 중 14%(133만1692Gcal)가 전력생산에 사용된다. 나머지 열에너지는 열 공급에 쓰인다.

하지만 쓰레기 소각장은 집단에너지로 활용되는데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한다.

최근 인천시는 남동·미추홀·연수구 3 후보지 중 하나에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려 하고 있지만 주민들 반대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환경부는 쓰레기 소각장의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주민친화형 복합폐기물처리시설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전 결과 소각장 열에너지를 이용해 온실에 열을 공급하는 ‘광명 문화 온실’이 대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폐기물 처리시설을 캠핑장, 온천, 생태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디자인이 상을 받았다. 환경부는 공모전 수상작 디자인이 실제 폐기물처리시설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에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환경부와 지자체는 쓰레기 소각장의 혐오시설 이미지를 탈피하도록 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쓰레기 소각장 주민 친화형 모범 사례로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열병합발전소 ‘아마게르 바케’가 있다. 코펜하겐 시는 아마게르 바케 발전소 지붕에 인공 스키장을 설치해 지역 수용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업계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장과 열병합발전소가 주민 친화적 이미지를 갖는 것이 집단에너지 활성화에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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