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적금 금리 꿈틀대나…1%대 상품 '눈에 띄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11 15:58

작년 말 기준 연 1%대 예금 14개…일부 소폭 금리 상향



적금 평균 금리 1.14%…우대금리 더하면 3%대



올해 금리 상승 분위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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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한 영업점.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권의 예·적금 수신금리가 소폭 오르며 연 1%대 금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직 0%대 상품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금리가 조금씩 움직이는 모습이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께 기준 만기 1년 상품 중 1% 금리(단리)를 보이는 예금은 총 48개 중 14개다. 아직 다수의 상품이 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몇몇 상품이 0%대에서 금리가 오르며 1%대 금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연 0.5%까지 떨어지면서, 은행 예·적금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수신 금리가 0%대인 상품이 속출했고, 은행 상품의 매력이 떨어져 투자금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다른 투자처로 몰리기도 했다.

그러다 연말이 될 수록 시장금리가 조금씩 오르면서 수신 금리가 꿈틀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1년 만기 기준 48개 예금 상품의 평균 금리는 0.83%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일부 상품들의 금리가 소폭씩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 상품 중 1년 만기 기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케이뱅크의 코드K 정기예금으로, 1.3% 금리를 제공한다.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오랜 기간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Sh수협은행의 헤이(Hey)정기예금이 1년 기준 1.2%,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예금, SC제일은행의 e-그린세이브예금, 전북은행의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 등 5개 상품이 1.1% 금리를 보이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IBK 디데이(D-DAY)통장은 1.09%, KDB산업은행의 KDB 하이(Hi) 정기예금과 수협은행의 Sh평생주거래우대예금은 1.05% 금리를 각각 보인다. 기업은행의 IBK첫만남통장(1.04%)과 BNK경남은행 BNK더조은정기예금(1%), BNK부산은행 썸(SUM)정기예금s(1%) 등도 1%대 금리를 보이고 있다. 이중 씨티은행의 프리스타일예금이나, 부산은행의 SUM정기예금s 등은 지난해 금리 하락기 때 0%대 수준까지 금리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금리가 다시 상승한 경우다. IBK D-DAY 통장, 첫만남통장 등도 금리가 상향 조조정되기도 했다.

이들 기본 1%대 금리 상품의 우대금리는 모두 1%대로, 우대금리를 모두 받으면 2%대 금리까지 받을 수 있다. 단 우대금리를 모두 충족하기는 쉽지 않은 데다, 세금을 제외하면 받는 금리는 더 하락한다.

적금 상품의 경우 같은 기간 정액적립식 단리 1년 만기 기준 31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14%다. 평균 우대 금리는 2.07%로 총 3% 이상의 금리도 노려볼 수 있다. 단 이 경우도 우대금리 조건을 모두 충족하기 쉽지 않고, 세금을 제외할 경우 금리는 더 떨어지게 된다.

최근 은행들의 대출 금리도 꿈틀대고 있는 만큼 올해 금리는 상승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이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을 삼는 자금조달비용지수인 코픽스(COFIX)는 11월 신규 취급액 기준 0.90%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 이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면서도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 잔액 코픽스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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