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포인트 현금화' 1주일새 778억원 통장으로 '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1.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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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사용중인 신용카드의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해 은행 계좌에 입금하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가 시작된지 1주일 만에 778억원이 현금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와 여신금융협회, 금융결제원은 지난 5~12일 카드 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신청건수가 681만건, 이용 금액은 7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평균 91만건이 신청됐으며 103억원이 현금화됐다.

카드사별로는 신한(178억원), 삼성(145억원), KB국민(106억원), 비씨(87억원), NH농협(86억원) 등의 순으로 신청금액이 많았다.

2019년 기준 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4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현금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조회해 한 번에 지정된 계좌로 이체·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여러가지 카드에 쌓여있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카드사 앱을 설치하고 본인인증을 하는 절차를 모두 거쳐야 했다.

하지만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서비스로 이제는 하나의 앱 설치와 한번의 인증만으로 가능하게 됐다.

계좌입금이 가능한 포인트는 카드사별 주력 포인트로 특정 제휴가맹점에 국한되지 않고 전체 회원 단위로 적립되는 포인트다. 카드사 포인트의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카드사별 카드포인트 명칭은 롯데 ‘L.POINT’, 비씨 ‘TOP포인트’, 삼성 ‘보너스포인트’, 신한 ‘마이신한포인트’ 등 다양하다.

카드 포인트의 현금화 비율은 1포인트당 1원이다. 계좌입금 신청은 1포인트부터 가능하다.

한편 카드 포인트뿐 아니라 장기미사용·휴면계좌 예치금에 대한 현금화 신청 건수(‘어카운트인포’ 앱)도 19만6000건, 금액으로는 25억4000만원(일평균 3억1800만원)에 달했다.

이는 통상(일평균 1억1000만원)의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금융위는 "카드 포인트와 잠자던 예금을 합쳐 서비스 개시 후 803억원의 숨겨진 재산을 국민께 돌려드렸다"며 "일부 시간대에는 접속이 지연될 수 있으니 비교적 한적한 평일의 야간 시간대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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