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산림·임업 전망 발표대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있다. |
이수민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산립과학원이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1 산림·임업 전망 발표대회’에서 주제발표 ‘목재펠릿 수급 동향과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관은 올해 목재펠릿 시장 규모를 국내 공급량 70만톤, 해외 수입량 300만톤으로 총 370만톤으로 예상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에서 올해 의무 공급량 비율이 9% 까지 늘어난다는 점이 목재펠릿 시장이 커지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지난해 RPS 의무 공급량 비율은 7%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1%포인트씩 상승해왔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법을 개정해 올해는 두 배인 2%포인트 상승해 9%가 된다.
다만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와 수입 목재펠릿 가격 변화가 국내 목재펠릿 생산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따라 바이오에너지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관은 현재 건설 중이거나 건설이 계획된 바이오매스 연소설비를 모두 합치면 바이오매스 연료 수요는 약 8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건설 중이거나 건설 계획된 국내 목재펠릿 생산설비도 모두 합치면 150만톤의 생산규모를 갖출 것이라 예상했다. 800만톤 시장규모에서 150만 톤의 국내 목재펠릿이 활용되면 국산 사용비중은 약 19%에 이르게 된다.
이미라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이날 발표대회에서 ‘올해 산림과 임업의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국장은 미이용목 범위에 풍해·수해·설해 피해목도 추가하고 미이용목의 REC 가중치 상향을 위해 산업부와 협의를 올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REC 가중치가 높아지면 실제 생산한 전력보다 REC가 더 많이 발급돼 REC를 판매하는 발전사업자에게 유리하다. 산림바이오매스 업계는 현재 미이용목 REC 가중치 2.0으로는 수입산 목재펠릿에 가격경쟁력이 밀린다고 분석해왔다.
이 국장은 "산업부와 협의해 미이용목 REC 가중치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대회에서는 반기문 대통령 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반 위원장은 "탄소중립은 우리나라의 중요한 국정과제"라며 "기후 환경을 위해 산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국내 목재펠릿 시장 규모 변화 추이와 전망. (자료=국립산림과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