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확대…전체 발전량 30% 차지할 계획
![]() |
▲경상북도 영덕군에 위치한 영덕풍력발전소. 연합뉴스 |
경북도는 오는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1만3939GWh로 높이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체 발전량의 28.7%에 달한다.
경북은 전국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가장 많은 곳이다. 총 발전용량 1만MW의 11개 원자력 발전소가 경북에 위치해 있다. 경북에는 풍력발전소도 많이 설치돼있다. 경북의 풍력발전소 총 발전용량은 421MW로 전국 풍력발전소의 25.6%를 차지한다. 경북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지난 2017년 기준 20.5%에 이른다.
도는 재생에너지 가운데서도 풍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에너지산업융복합 단지에 풍력리파워링단지와 해상풍력발전단지,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 등 산업융합거점지구를 조성한다. 포항지역은 연구교육거점지구로, 경주는 풍력발전 확산지구로 만든다.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풍력발전소에 주민참여형 사업을 확대한다. 풍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이익을 지역에 분배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현재 발전용량을 39.6MW에서 126MW까지 3배 정도 늘릴 계획인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동해안의 100MW 해상풍력 단지를 주민참여형 사업으로 추진한다.
도는 태양광 발전소 확대를 위해 영농복합형 태양광 발전 사업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농어촌민에게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을 실시해 발전용량 100kW당 1억4000만원을 지원했다. 시민참여 옥상공유 태양광 사업에는 5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경상북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통해 민관이 함께 지역에너지 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통로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전기차와 수소차 육성에 투자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에 적극 투자하는 중이다. 경북도는 전기차 차량 구매보조금에 1420만원까지 지원해 지자체 중에서 가장 많이 전기차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경북에는 수소차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소충전소가 성주휴게소 단 한 곳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경북은 올해를 수소차 충전 기반 구축 원년의 해로 삼아 수소차 충전소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수소차 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4개 부지를 확보하고 설치를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