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탄소중립 어떻게?]⑩ "신안군 대규모 단지 조성 '해상풍력 강국 중심' 도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13 14:53

신안 해상풍력 단지 8.2GW 규모…48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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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전남도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해 탄소중립에 나선다.

전남도는 13일 오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 배출량보다 21.5%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는 오는 2030년 1만7560GWh로 전체 발전량의 41.5%다.

신안 8.2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는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목표로 잡은 전체 풍력발전소 발전용량 48.7GW의 16%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8개와 맞먹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다. 신안 해상풍력은 민간투자 48조원과 기업유치 40개, 상시일자리 4000개 포함 직간접 일자리 11만7000개를 창출해 전남의 경제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전남은 신안 해상풍력뿐 아니라 대규모 숲 조성과 태양광 단지,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 확대에도 나선다.

전남은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100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방식으로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은 산림 이외 지역에 산림을 조성해 감축시킨 탄소량만큼 배출권으로 인정받아 이를 거래할 수 있는 사업이다. 전남은 지난해까지 감축한 온실가스 양을 1만8000t으로 인정받아 4억3000만원의 배출권 거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규모 태양광 단지사업으로는 전남 고흥에 발전용량 25MW의 ‘남정수상태양광발전소’가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전남 해남군에는 100MW 규모에 이르는 ‘솔라시도 태양광 발전시설 단지’가 들어서 있다. 솔라시도 태양광 단지는 현재 존재하는 태양광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에는 1070억원을 투입해 전남 나주시에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내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2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건설되면 매년 16만1345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전남은 올해 친환경차 보급을 위해 총 사업비 751억원을 투자한다. 전남이 투입한 사업비는 친환경자동차 △전기승용차 3500대 △전기화물차 1100대 △전기이륜차 800대 △전기버스 10대 △수소자동차 300대 등 총 5710대를 보급하는 데 쓰인다.

각 차량별 지원금은 △전기승용차는 대당 1420만원부터 1660만원 △전기화물차는 대당 2320만원부터 2800만원 △수소자동차는 대당 3450만원에서 3750만원까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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