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지적하는 장영란. |
19일 유튜브 채널 달라스튜디오가 제작하는 네고왕2 세 번째 에피소드에는 스타벅스의 벽에 부딪힌 장영란이 엔제리너스와 네고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엔제리너스 마케팅 부서를 찾은 장영란은 직원에게 엔제리너스 모델이 누군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없습니다"였다. 장영란은 곧바로 ‘엔제리너스의 딸’을 자처하며 광고모델을 노린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이내 스타벅스와 엔제리너스의 경쟁력 차이를 꼬집었다. 개발실에서는 먹기 불편한 샌드위치 사이즈를 지적하는 등 소비자 의견을 전달했다.
장영란은 엔제리너스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도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보다 200원 비싸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엔제리너스 대표는 "맛있기 때문에 200원 더 비싸게 받는 거다"라고 응수했다.
장영란은 지지 않고 "엔제리너스는 맛이 없다는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며 돌직구를 날렸다. 엔제리너스 대표는 "과거에 그랬다가 많이 보완했는데 아직까지 못 알려졌다"며 이를 인정했다.
엔제리너스 점포 수는 2016년 842개에서 2017년 749개, 2018년 647개로 줄어든 데 이어 현재는 470여 개로 확인된다.
이에 장영란은 "많은 분이 맛을 좀 봤으면 어떨까"라며 80% 파격 할인을 요구했다. 엔제리너스 대표는 실무자와 이야기 끝에 50% 할인(2150원)을 제시했다. 장영란은 이에 그치지 않고 100원이하 버림을 요구해 ‘아메리카노 2000원’ 합의를 만들었다.
장영란은 또 엔제리너스 대표에게 흘리지 않고 샌드위치를 먹어보라고 요구했다. 엔제리너스 대표는 자신만만하게 나섰지만 결국 샌드위치 일부를 흘렸고 "고객들이 먹기 불편하구나"라며 탄식했다.
장영란은 이에 샌드위치를 반을 잘라 할인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샌드위치를 잘라 판매하면 나머지 부분을 관리하기 어렵다는 실무자 지적에 샌드위치·커피 세트 할인으로 방향을 바꿨다. 장영란은 세트 가격을 4900원으로 제시했고 엔제리너스 대표는 이를 수락했다.
네고 끝에 장영란은 엔제리너스 대표에게 "한 번 더 만나고 싶다"며 롯데리아 네고에 운을 띄웠다. 롯데리아는 엔제리너스와 같이 롯데지알에스가 운영하는 브랜드다. 엔제리너스 대표는 "네고왕이 방영되고 나서 반응이 좋으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엔제리너스가 이번 네고를 반등 기회로 삼아 네고왕 최초로 같은 대표가 두 번 출연하게 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hg3to8@ekn.kr
▲네고왕2·엔제리너스 협상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