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제품 경쟁력’ 세계 무대서 빛나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2.21 09:52

스마트폰·세탁기 상품성 해외 시장 호평
갤럭시S21U, 영국 소비자전문지 평가 1위…10위권 중 8개 삼성
LG전자 세탁기, 美 소비자 선정 ‘최고 가성비 제품’

삼성 갤럭시 S21_갤럭시 S21 울트라

▲삼성 갤럭시 S21과 갤럭시 S21 울트라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만든 스마트폰·세탁기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영국 등에서 진행되는 각종 소비자 평가에서 상위권을 휩쓸며 경쟁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1 울트라’는 영국 소비자 연합이 내는 소비자 전문지 ‘위치(Which)’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조사 상위 10개 제품에 삼성전자가 8개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애플은 총 2개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위치의 스마트폰 평가에서 삼성 갤럭시S21 울트라는 82점을 받았다. 갤럭시S20 울트라, 갤럭시S10 플러스, 아이폰11 프로 맥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를 이어 공동 5위는 작년 출시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10 5G가 81점을 받아 차지했다.

갤럭시S21 울트라와 함께 새로 순위에 이름을 올린 애플의 아이폰12 프로 맥스는 총점 80점으로 8위에 올랐다. 갤럭시S20, 갤럭시S20 5G도 같은 점수를 받았다.

위치는 갤럭시S21 울트라 5G에 대해 "현재 구매할 수 있는 가장 고가 제품인 동시에 최고의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세탁기로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미국 유력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발표한 ‘800달러(약 89만원) 이하 최고의 가성비 세탁기’에서 LG전자 제품이 1위를 석권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최초 구입 후 5년 이내에 고장이 발생할 확률을 조사해 신뢰성 항목을 평가한다.

컨슈머리포트는 LG전자의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를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으로 꼽았다. LG전자 드럼 세탁기(모델명 WM3400CW)는 세탁 성능에서 최고 등급(Excellent)을 획득했고, 신뢰성 항목에서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받아 가성비 1위 제품으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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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WM3400CW 드럼세탁기.

LG전자 통돌이 세탁기(모델명 WT7100CW)는 컨슈머리포트의 통돌이 세탁기 평가에서 유일하게 신뢰성 항목 ‘최고 등급’(Excellent)을 받으며 최고 가성비 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봉돌이’ 세탁기로 불리는 교반식 세탁기 부문에서는 미국 업체 GE 제품이 1위로 선정됐다. 교반식 세탁기는 세탁조 내 교반봉이 돌아가며 세척하는 방식으로, 한국에선 드럼·통돌이 세탁기에 밀려 대부분 사라졌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아직 남아있다.

컨슈머리포트가 앞서 발표한 ‘2021년 최고 세탁기’ 순위에서 LG전자는 드럼 세탁기와 통돌이 세탁기, 교반식 세탁기 등 3개 부문 1위 제품으로 선정됐고 ‘2021년 최고의 대용량 세탁기’ 순위에서도 드럼·통돌이 부문 1위로 선정됐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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