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롯데보일러 이어 디에스파워까지...지분 27.48%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2 16:28

LNG열병합발전소 운영,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확대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 기대

(사진)디에스파워 전경

▲디에스파워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대성산업(회장 김영대)이 롯데보일러에 이어 디에스파워까지 인수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 경영 행보를 지속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성산업은 2일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디에스파워 주식 271만 주를 266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계열사 취득지분까지 포함하면 495만 3333주(27.48%) 전량을 485억 원에 인수하는 것이다.

지분 인수에 소요되는 재원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해 대성산업은 장흥 일영, 용인 남곡 토지 매각 및 기흥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비 청산, 디큐브 아트센터 매각 등으로 약 16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디에스파워는 오산지역 아파트 4만 여 세대에 냉·난방열을, 누읍 공단에는 증기를 공급하는 LNG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지 내 약 2000평에는 3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허가도 취득해 수익성 개선 모델을 마련 중이다.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평택 고덕지구 열 연계 사업을 추진하고, 오산시 인근 대규모 수요처인 아파트 단지 확보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계열사 대성쎌틱에너시스는 롯데알미늄 보일러 서비스권을 인수하며 국내외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 바 있다. 기존 300여 개 대리점에 롯데보일러 대리점 120개를 더해 영업망을 촘촘히 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대성산업은 대성쎌틱에너시스 지분율 49%를 283억 원에 추가 인수, 100% 확보한데 이어 이번에 디에스파워 지분까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대성쎌틱에너시스는 지난해부터 설치 의무화된 국내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년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러시아, 중국 등 해외시장 확장 역시 가속화할 계획이다.

대성산업 관계자는 "대성셀틱에너시스에 이은 디에스파워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고 앞으로 수소 모빌리티 및 수소 연료전지 발전 등 수소경제와 연관된 산업 분야로 투자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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