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숫자로 보는 野서울시장 선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3 13:26   수정 2021.03.03 15: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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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후보. 페이스북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민의힘이 4·7 재보궐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여론조사를 3일 마무리하고 4일 최종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야권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수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핵심은 누가 어떤 숫자를 얻느냐다.



국민의힘 자체 경선 키포인트는 ‘10%’다. 현재 선두권으로 알려진 나경원·오세훈 후보는 각각 예비경선 당원포함 1등, 당원제외 1등 타이틀을 내세우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 중 나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20% 여성 가산점을 받았다. 이번 본경선에선 10% 가산점을 받는다.

오 후보가 예비경선에서 당원 20%를 제외한 일반시민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한 점을 고려하면, 100% 시민 여론조사로 치뤄지는 본경선에서 나 후보의 10% 가산점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만약 나 후보가 오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더라도 가산점 이상 격차를 벌리지 못하면 ‘가산점 덕에 승리한 후보’라는 꼬리표가 극복 과제로 남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본선 경쟁력을 공격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엔 2번이냐 4번이냐가 최대 화두로 떠오를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의 입당여부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이해관계가 엇갈릴 뿐더러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결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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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연합뉴스

오세훈 후보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호 4번을 달면 선거에서 패한다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럴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유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지금 당세가 확실히 차이가 나지 않나"라며 "기호 2번을 달고 출마하는 게 아마 득표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이번 선거 출마 전에도 안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이날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나 후보도 보궐선거 투표율이 낮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나 후보는 오 후보 다음으로 이어진 인터뷰에서 "모든 당원, 또 우리 당을 좋아하는 분들이 다 투표장에 열렬히 나가려면 2번을 달지 않은 안 후보는 제약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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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연합뉴스

반면 안 후보는 이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안 후보는 BBS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1번과 2번의 대결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에서 7연패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분이 이길 수 있는 후보가 누군지에 만 관심이 있다. 기호가 몇 번이어야 한다는 요구를 하는 분은 만나지 못했다"며 입당요구에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의석수 차이로 인한 선거 국고보조금 문제까지 거론되는 등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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