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리점에서 ‘에어컨’ 판다…KT, 파세코와 MOU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03 14:54
[KT사진1] KT 파세코 제품 판매 및 개발 협력

▲왼쪽부터 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와 안치용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KT가 대리점을 통해 가전제품 판매에 나선다.

3일 KT는 종합가전회사 파세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4월 중 파세코의 ‘창문형에어컨’을 KT 대리점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KT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내방객이 감소한 대리점의 매출 진작과 중소·중견기업의 판로 확대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향후 제품군을 늘리는 한편, KT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제품의 개발에도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KT가 파세코와 협력해 판매할 ‘창문형에어컨’은 가전업계에서 제2의 김치 냉장고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제품이다. 파세코의 ‘창문형에어컨’은 2019년 시장에 선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파세코가 작년 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한 효자 상품이다.

이번 협력을 주도한 KT 내 사업부는 강북/강원광역본부다. KT는 이번 협력이 6개 광역본부체계 정비 이후 광역본부가 혁신과 성장의 주체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좋은 제품을 개발하더라도 오프라인 판매망 구축이 어려워 대기업과의 경쟁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KT에서 먼저 제안을 해 와서 놀랐다"며 "KT의 조직, 기술, 인프라를 파세코 뿐만 아니라 여러 중소·중견기업들이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안치용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KT 대리점에게는 새로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파세코에게는 소매 채널로의 판로 확장 및 KT AI, 스마트팩토리 등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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