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고왕’ 방송 출연해 여성구직자 차별 논란
"진심으로 사과···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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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이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 동아제약 관련 영상에 올린 사과문. 달라스튜디오 유튜브 캡처 |
최 사장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면접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면접 매뉴얼을 벗어난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지원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유튜브)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돼 취지를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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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에선 진행자 ‘네고왕’ 장영란이 ‘생리대왕’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를 찾아 해당 회사 제품에 대해 할인 협상을 하는 모습. 달라스튜디오 유튜브 캡처 |
논란은 해당 영상 댓글에 한 네티즌이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시작됐고 비슷한 후기가 폭로돼 일이 커졌다."여성은 뽑기 싫은데 여성용품은 팔고 싶으냐" "면접내용이 충격적이다. 앞으로 불매하겠다" "여성혐오다" 등의 네티즌 반응도 이어졌다.
실제 기업정보 공유사이트엔 동아제약이 여성지원자에게 ‘여자는 군대 안 갔으니까 남자보다 월급 덜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군대 갈 생각이 있나’ 등을 물었다는 후기가 있다고 알려졌다.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