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첫’ 중저가 폰 공개행사...점유율 확대 방안 모색하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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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어썸 언팩 초대장.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삼성전자가 주력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의 온라인 언팩(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중저가 라인 홍보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 삼성전자는 파트너사들에 자사의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A 시리즈 언팩 행사(갤럭시 어썸 언팩) 초대장을 발송했다. 이번 행사는 17일 오후 11시에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모델이 아닌 갤럭시A 시리즈 공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특별한 행사 없이 갤럭시A 시리즈를 공개해왔다.

이번 행사 개최는 삼성 내부에서 중저가폰의 중요성이 강조됐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행사 초청장을 통해 "모든 사람에게 갤럭시만의 놀라운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갤럭시 기기를 공개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중저가폰에는 프리미엄 기능을 대폭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화웨이의 빈자리를 채우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9%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으나, 분기별로 보면 4분기에는 애플에 1위를 뺏겼다. 또한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도 화웨이 대신 유럽, 남미, 동남아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번에 공개되는 제품은 갤럭시A52, 갤럭시A72로 알려졌다.

갤럭시A52(6.5인치 화면)와 갤럭시A72(6.7인치)에는 그동안 플래그십 모델에만 들어갔던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IP67 등급 방수·방진, 90Hz 화면 주사율 등이 적용됐을 것으로 예측된다.

두 모델 모두 6400만 화소 광각 메인 카메라를 포함한 쿼드(4개) 카메라와 화면 내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특히 두 모델 중 상위 모델인 갤럭시A72에는 갤럭시A 시리즈 최초로 최대 30배까지 확대가 가능한 ‘스페이스줌’ 카메라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점쳐진다.

두 모델 모두 5G를 지원하며, 국내에는 올해 2분기에 출시될 전망이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과 동남아 등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던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화웨이는 미국 상무부의 제재로 인해 중국 외에서의 실적이 저조한 상황이다.


yyd042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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