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3월 들어 계속되는 완연한 봄 날씨에 주말을 기대하는 이들의 설렘 또한 두근거리고 있다.
그러나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전국 대부분의 봄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됨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이들이 아쉬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봄을 맞아 전국에 가볼만 한 곳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이에 에너지경제는 일상에 지친 국민들의 ‘블루’를 달래줄 ‘꽃스타그램 명소’ 3곳을 모았다.
광양 매화마을
일상에서 겪는 부딪힘에 지친 사람이라면 화려하고 시끌한 꽃구경보단 평화로운 분위기의 봄꽃이 좋을 수 있다. 이들에겐 섬진강 변을 따라 핀 순백의 매화를 추천한다.
매화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의 꽃’으로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서는 매년 3월 매화 축제가 열린다.
특히 매화 마을의 축제는 이른 개화 시기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꽃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대신 그간 보지 못한 매화 마을의 순수한 3월과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 이곳에선 산자락을 덮은 매화 위로 그윽한 섬진강 물안개가 내려앉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간이 더 흘러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 선선한 섬진강 바람에 매화가 넘실대는 광경이 펼쳐진다. 눈앞을 수놓는 백색의 향연은 시간도 평화에 젖게 한다.
서산 유기방가옥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 유기방가옥에선 12일부터 4월 말까지 ‘수선화풍경’이 펼쳐진다. 유기방가옥은 느긋한 분위기의 100년 고택으로, 주변 언덕 위를 물들이는 수선화 풍경이 매년 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노란 오후 햇살을 닮은 이곳은 이병헌·김태리 주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늦은 오후 고택에 앉아 한 폭 그림 같은 수선화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냥 게으름을 피워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수선화의 영어 이름도 ‘나르시서스’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나르시시스트(narcissist)와 닿아있는 단어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과 자존심, 고결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당신이라면 금빛 게으름을 당당히 누려보자.
대구 이월드
대구 이월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구 이월드 별빛 벚꽃 시즌: 다시 벚꽃 피다’를 진행한다. 이월드에선 따듯한 대구의 기온 덕에 남들보다 좀 더 일찍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이월드의 벚꽃은 낮 동안 핑크 물결을 이루고 밤에는 별빛이 내려앉은 보라 색채로 물든다.
해발 312m 높이 대구 83 타워에 오르면 조명과 꽃이 어우러진 이월드가 풍성한 꽃다발처럼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83타워 앞 2층 빨간 버스는 버스 안까지 따듯하게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해 차체만으로 사진 명소로 주목 받는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찍어본 추억이 있는 사람은 ‘이월드 벚꽃 사진전’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일요일인 14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이월드, 이월드벚꽃, 추억여행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글을 올린 뒤 당첨될 경우 자유이용권이 증정된다.
hg3to8@ekn.kr
그러나 올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전국 대부분의 봄 축제들이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됨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겪는 이들이 아쉬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봄을 맞아 전국에 가볼만 한 곳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이에 에너지경제는 일상에 지친 국민들의 ‘블루’를 달래줄 ‘꽃스타그램 명소’ 3곳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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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시 다압면 광양매화마을에 매화가 흐드러진다.(사진=연합) |
섬진강을 수놓는 ‘순백의 아침’
광양 매화마을
일상에서 겪는 부딪힘에 지친 사람이라면 화려하고 시끌한 꽃구경보단 평화로운 분위기의 봄꽃이 좋을 수 있다. 이들에겐 섬진강 변을 따라 핀 순백의 매화를 추천한다.
매화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의 꽃’으로 전남 광양 매화마을에서는 매년 3월 매화 축제가 열린다.
특히 매화 마을의 축제는 이른 개화 시기로 인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개최되는 꽃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않는다. 대신 그간 보지 못한 매화 마을의 순수한 3월과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 이곳에선 산자락을 덮은 매화 위로 그윽한 섬진강 물안개가 내려앉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간이 더 흘러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 선선한 섬진강 바람에 매화가 넘실대는 광경이 펼쳐진다. 눈앞을 수놓는 백색의 향연은 시간도 평화에 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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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운산면 유기방가옥 주변을 수선화가 물들인다.(사진=연합) |
오후의 햇살을 닮은 ‘금빛 게으름’
서산 유기방가옥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23호 유기방가옥에선 12일부터 4월 말까지 ‘수선화풍경’이 펼쳐진다. 유기방가옥은 느긋한 분위기의 100년 고택으로, 주변 언덕 위를 물들이는 수선화 풍경이 매년 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는다.
노란 오후 햇살을 닮은 이곳은 이병헌·김태리 주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늦은 오후 고택에 앉아 한 폭 그림 같은 수선화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냥 게으름을 피워도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수선화의 영어 이름도 ‘나르시서스’다.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는 나르시시스트(narcissist)와 닿아있는 단어다.
수선화의 꽃말은 자기 사랑과 자존심, 고결이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한 당신이라면 금빛 게으름을 당당히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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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대구 이월드에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다.(사진=대구 이월드) |
별이 빛나는 ‘벚꽃의 밤’
대구 이월드
대구 이월드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4일까지 ‘대구 이월드 별빛 벚꽃 시즌: 다시 벚꽃 피다’를 진행한다. 이월드에선 따듯한 대구의 기온 덕에 남들보다 좀 더 일찍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이월드의 벚꽃은 낮 동안 핑크 물결을 이루고 밤에는 별빛이 내려앉은 보라 색채로 물든다.
해발 312m 높이 대구 83 타워에 오르면 조명과 꽃이 어우러진 이월드가 풍성한 꽃다발처럼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83타워 앞 2층 빨간 버스는 버스 안까지 따듯하게 반짝이는 조명으로 장식해 차체만으로 사진 명소로 주목 받는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찍어본 추억이 있는 사람은 ‘이월드 벚꽃 사진전’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일요일인 14일까지 인스타그램에 이월드, 이월드벚꽃, 추억여행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글을 올린 뒤 당첨될 경우 자유이용권이 증정된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