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펜트하우스청담' 공시가격 163억으로 전국 1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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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전국 상위 10위 공동주택.

[에너지경제신문 최지혜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청담’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차지했다. 2위인 트라움하우스와는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407.71㎡의 공시가격 163억2000만원, 제도가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주택이 됐다. 3.3㎡당 1억3200만원이다.

더펜트하우스청담은 지난해 준공한 아파트로 3개동 29가구로 규모다. 강남 청담동을 대표했던 호텔 엘루이 부지에 지어져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호텔급 입주자 서비스가 제공되는 아파트로 알려졌다.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분양가가 200억원에 달했고 다른 층 역시 80~120억원에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15년 동안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 전용 273㎡의 올해 공시가격은 72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밀려났다. 1위인 더펜트청담의 공시지가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이 단지는 3개 동 18가구로 지난해 공시가격 69억9200만원에서 3억600만원 올랐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 등 재벌 인사들이 이 주택을 소유한 바 있다.

3위는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 101(A동)전용면적 247.03㎡로 공시가격이 70억6400만원이다. 4위와 5위는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73.14㎡와 214.95㎡로 각각 70억3900만원, 70억1100만원으로 평가됐다.

6위는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위를 지켜왔던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4.783㎡로 나타났다. 이 주택의 올해 공시지가는 70억100만원으로 지난해 65억6800만원에서 6.6% 오르는데 그쳐 순위가 밀렸다.

7, 8위는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파르크 한남’이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공시가는 67억9800만원, 67억5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강남구 삼성동 아파트 ‘아이파크’(269.41㎡) 67억2400만원.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마크힐스이스트윙’(272.81㎡) 66억9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공공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권에서 유일하게 서울 외 지역으로 순위 안에 들었던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는 순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공시가격이 오르며 더펜트하우스청담 407.71㎡의 경우 올해 처음 내야 하는 보유세가 무려 4억953만원으로 추정됐다. 이 아파트는 재산세가 3854만원으로 종부세가 2억9131만원 부과될 전망이다.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244.78㎡의 경우 공시가격이 지난해 65억6800만원에서 올해 70억100만원으로 6.59%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도 작년 8677만원에서 올해 1억1625만원으로 34.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밖에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273.64㎡(1억2399만원), 청담동 효성빌라청담 101(A동) 247.03㎡(1억990만원),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273.14㎡(1억1724만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273.93㎡(1억196만원), 삼성동 아이파크 269.41㎡(1억903만원) 등도 모두 올해 보유세 부담액이 1억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됐다.


jihy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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