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유료방송·OTT 시청 데이터 하나로…‘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 출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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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주 CJ CGV 전략기획담당, 김홍익 LG헬로비전 CSO 상무,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 상무, 박재현 KDX 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왼쪽부터)가 미디어데이터 얼라이언스 협약식을 체결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LG유플러스가 LG헬로비전, CJ CGV,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함께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출범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디어 데이터 얼라이언스는 고객의 미디어 이용 패턴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모아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역할을 한다. 참여사들은 CJ CGV의 관객 데이터와 LG유플러스·LG헬로비전의 실시간 프로그램 및 VOD(주문형비디오) 시청이력 등을 토대로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참여사들은 이번 얼라이언스 출범이 콘텐츠 관련 기업 및 개인에게 통합적 관점의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화-IPTV(인터넷TV)·케이블TV-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로 이어지는 미디어 시청행태 변화를 연구하는 협력기반이 구축된 만큼, 장소와 시간, 온·오프라인 채널에 제약 없이 전체 시장의 콘텐츠 소비행태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KDX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시장에 공급하고, 나아가 미디어데이터를 활용한 구독형 서비스, 공동 마케팅 대행 등 신사업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의 영상, 음성 데이터를 AI(인공지능)로 분석해 영화관람과 TV 시청률 등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등 데이터 활용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전경혜 LG유플러스 데이터사업담당 상무는 "미디어·콘텐츠 시장의 데이터를 통합하고 시장의 발전을 주도함과 동시에 리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홍익 LG헬로비전 CSO(최고전략책임자) 상무는 "사업자 간 협력을 통해 새롭고 편리한 미디어 소비 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미디어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명주 CGV 전략기획담당은 "고객 데이터 기반의 트렌드 연구를 통해 CGV를 찾는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와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재현 KDX한국데이터거래소 대표는 "미디어 데이터는 빅데이터·AI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이 한 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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