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지자 샤오미 뜬다?…美제재가 낳은 '명과 암'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25 13:45
화웨이

▲화웨이 로고.(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小米)가 미국 화웨이 제재에 수혜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여러 지역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서유럽 지역 스마트폰 출하량이 57% 늘어나고 중국 내 판매도 52%나 급증했다.

이에 지난해 말 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 샤오미 전체 매출도 20% 넘게 늘었다.

시장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화웨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2% 줄었다. 반면 샤오미는 17%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저널은 샤오미도 화웨이처럼 미국 정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미국 법원에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미국 국방부가 지난 1월 자사와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등 9개사를 ‘중국군 연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자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내 블랙리스트에서 임시로 제외하라는 가처분 결정을 받아낸 바 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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