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애플에 밀렸지만 2월 반전···1% 포인트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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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S21 시리즈 제품 이미지 |
1월 애플에 밀렸지만 2월 반전···1% 포인트 차이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삼성전자가 주력 모델 갤럭시S21 출시에 힘입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12 등의 인기로 올해 1월 왕좌를 차지했던 애플을 1% 포인트 차이로 가까스로 제친 결과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400만대를 판매해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3.1%였다.
애플이 2300만대(22.2%)를 판매해 2위였고 샤오미(11.5%), 비보(10.6%), 오포(8.5%)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지난달 스마트폰 판매량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던 작년 2월보다는 26%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2월보다도 약 12% 높다.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고 애플 아이폰12 인기를 견제하기 위해 예년보다 이르게 갤럭시S21을 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월 중순께 갤럭시S 신제품을 공개하고 3월 초 정식 출시해왔으나, 올해는 갤럭시S21을 1월 21일 선보였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21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판매량 증가 폭만 놓고 보면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더 컸다. SA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달 판매량은 작년 2월 대비 74%나 늘었고, 2019년 2월 대비해서도 35% 뛰었다.
특히 최근 수년간 양사의 2월 점유율 차는 5%포인트 이상으로 삼성전자가 더 높았다. 애플이 작년 출시한 아이폰12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2월에는 양사 점유율 차가 1%포인트로 줄어든 것이다.
애플 아이폰12의 ‘역대급 인기’로 누적 판매량이 2014년 아이폰6 판매량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상태라 삼성전자 내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한편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2월 대비 25% 늘었고, 2019년 2월 수준도 소폭 상회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yes@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