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팡팡'...연봉 2천 인상에 또 성과급 300억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3.31 18:43
2021033101001466700063621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게임 개발사 크래프톤이 직원 인센티브로 총 300억원을 지급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앞서 올해 개발자 연봉을 일괄적으로 2000만원(비개발자 1500만원) 대폭 인상한데 이은 ‘통큰’ 결정이다.

크래프톤의 이번 성과급 지급 대상은 해외 거점 오피스 구성원들을 포함한 전 직원 1800여명이다. 이중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제작한 펍지 스튜디오(구) 구성원들에게 집행된 인센티브는 개별 연봉 대비 평균 30% 수준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펍지와 통합법인을 세운 뒤 펍지, 블루홀,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독립 스튜디오들을 산하에 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인센티브 제도를 대폭 개선해 업계 상위 수준의 보상제도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성과에 따라 ‘개발 인센티브’에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고 운영하고, 조직의 성과에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한다. 또 구성원들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에 몰입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의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이번 보상안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달 2월 직원들 연봉을 일괄 인상하면서 신입사원 초임도 개발자 6000만원, 비개발자 5000만원으로 올려 업계 최대 수준으로 책정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당시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방향성과 변화를 제시하며 "인재에게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도전을 통해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크래프톤은 4월 중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대규모 채용도 실시한다. 기존과 같이 각 프로젝트나 직군별 채용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회사의 다양한 도전에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 기회를 연다. 개발자 스스로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직접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조직인 ’챌린저스실’을 신설하고, 채용 단계부터 우수 인재를 영입할 계획이다. 챌린저스실은 영입된 인재가 수많은 도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자 새롭게 도입한 체계이다. 또 게임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한 ‘PD 양성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글로벌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김창한 대표가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신입 및 경력 개발자들이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각자의 창의성을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제도다.

김창한 대표는 "2020년 한 해 동안 회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우수 인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라며 "경쟁력 있는 인센티브 지급과 함께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인재를 위한 제도적인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크래프톤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1조2370억원, 영업이익은 6813억원이다. 크래프톤은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hsjung@ekn.kr



정희순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