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街 화성대전④] '동탄' 온라인 배송 기지로 각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04 16:40

교통 인프라 우수하고 임대료 저렴



이커머스 택배사 제조사 줄줄이 물류센터 운영



이베이 ‘3자 물류’ 거점 스마일배송 거래액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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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동탄 물류센터 내부 전경.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화성시 동탄은 최근 온라인 배송 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커머스 기업을 비롯해 최근 택배사, 제조업체까지 동탄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쿠팡, 이베이코리아, 코오롱인더스트리, 달콤커피, 미니스톱, CJ대한통운의 물류센터가 위치해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동탄 물류센터를 3자 물류(3PL) 스마일 배송 서비스의 주력 거점으로 삼았다. 3자 물류란 화주기업(고객기업)에 보관·배송·유통가공 등 2가지 이상 물류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물류서비스를 말한다. 화주기업은 고객서비스 향상, 물류 관련비 절감, 물류운영의 선진화 등을 위한 목적으로 물류전문업체에 원자재 수급, 재고 및 창고관리, 상품 배송 등 제품 생산을 제외한 물류와 관련된 전 분야를 위탁한다.

3자 물류 방식을 적용한 스마일배송은 다양한 판매자들의 상품을 묶어서 한 상자에 담아서 발송하는 서비스다. 복수의 상품을 주문해도 배송비를 1번만 지불하면 되고 오후 8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입점 기업에 스마일배송 대상 제품을 동탄 소재 물류센터 안에서 피킹·포장·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통상 상품가격의 5% 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낸다. 하루 평균 스마일 배송 발송 건수는 3만여 건으로, 연매출은 4000억~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 배송 거래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11월(1일부터 12일) 진행된 빅스마일데이에서 G마켓과 옥션의 스마일배송 거래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이는 빅스마일데이를 처음 시작한 2017년 이후 최고 실적으로 평소 스마일배송 일평균 거래액보다 110% 높은 수준이다.

업계는 동탄이 수도권 지역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 물류센터가 들어서기에 용이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동탄은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망이 잘 돼 있으면서 임대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이러한 장점에 온라인기업 뿐만 아니라 일반 제조사의 물류센터도 다 몰려 있다"고 말했다. pr902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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