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인구 8개월새 2만명 이상↑
롯데 동탄 첫 백화점 6월오픈첫
이마트 내년5월 출점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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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증가하는 화성시 주민등록인구(단위=만명) ※자료=행정안전부 |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화성·동탄은 인구가 증가하고, 아파트 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가정주부가 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유통점포 신설 등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백화점 관계자 A씨)
경기도 화성시가 최근 유통업계의 신흥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유통기업들이 대형마트에 이어 백화점, 테마파크 등 출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
4일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월별 주민등록인구 현황 통계에 따르면 화성시 인구는 지난해 5월 83만4400명에서 6월 83만6700명, 7월 83만9500명, 8월 84만2900명, 9월 84만6900명, 10월 85만100명, 11월 85만3100명, 12월 85만5200명, 올해 1월 85만7600명, 지난 2월 85만9329명까지 늘었다. 최근 8개월 만에 인구수가 2만 명 이상 증가한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순인구 이동 상위 10개 지역만 봐도 화성시는 전국 인구유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4만5213명, 2018년 6만2608명, 2019년 5만1838명, 2020년 3만6165명으로 최근 4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
화성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한다는 것은 결국 돈의 흐름과도 밀접하다. 유통업계들이 앞다퉈 점포 출점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다. 앞서 화성시 동탄에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점이 들어선 가운데 오는 6월에는 롯데백화점이 동탄점 출점을 앞두고 있는 것은 이를 말해준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 지역 내 최초로 들어서는 백화점이다.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롯데백화점 측은 3040대 젊은 주부들을 상대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해 다양한 행사와 프로모션 등을 준비해 소비자 유인에 나서게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역시 창고형 할인점을 추가로 낸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2년 5월 트레이더스 동탄점 출점을 준비하고 있는 것. 나아가 신세계는 테마파크 구상도 하고 있다. 실제 최근 화성시에 테마파크 건설을 위한 부지를 8600억원에 매입했다. 신세계 측은 오는 2023년에 첫 삽을 뜨겠다는 의지다. 이후 2026년 화성테마파크를 부분 개장한 뒤 2031년에는 전체 문을 열겠다는 계획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화성시가 인구 수 증가와 함께 일자리도 늘고 있는 만큼 쇼핑 상권으로써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용구 전 유통학회장(숙명여대 교수)은 "수도권인 서울 경기 인천은 전국 인구의 50%를 하지만 구매력은 70~80%에 달한다"며 "특히 화성과 동탄은 교통이 편리하고 일자리가 많아 쇼핑 상권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pr902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