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영등포 집창촌 사라진다…영등포 타임스퀘어 일대 고밀개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08 09:43

역세권 상권과 부조화 이뤘던 성매매 관련 시설 사라질 예정
최고 150m 높이로 역세권 고밀개발 가능

영등포

▲서울 영등포역 앞의 도심역세권 재개발사업지구 위치도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인 영등포역 앞 노후상권이 역세권 고밀개발을 통해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 자리에는 최고 150m의 상업·업무·주거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431-6일대 영등포 도심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곳은 현재 112동의 건물 중 44.7%가 성매매 관련 시설로 이뤄졌다. 노후 공장과 창고도 20.5%의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시는 이 부지가 서울 3도심(한양도성, 강남, 영등포)의 하나로 중심지 기능의 향상 및 토지의 합리적 이용이 요구되는 지역이라고 판단해 정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시는 이 일대를 신안산선 건물형 출입구를 제외하고 단일 사업시행지구로 계획했다. 또 영등포 상업·업무중심의 고밀개발을 위해 높이는 150m 결정하고 직주근접 실현 및 도심공동화 방지를 위해 주거용도 도입도 가능해진다.

사업시행지구계획은 대상지내 대규모 필지 소유자, 우체국, 신안산선 건립 사업자 등과 사전협의를 통해 계획의 실현성과 공공성을 강화했다. 본 정비계획안은 향후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지침이 되는 공공정비계획으로 개발용도 및 공공시설 부담계획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주민제안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서울 시 관계자는 "이 부지가 영등포역 인근에 위치함에도 집창촌, 노후 공장이 섞어 인근 타임스퀘어와 영등포 역세권 상권과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영등포가 서울의 도심과 서남권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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