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요즈마그룹 MOU 체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12 16:08

요즈마그룹, 카이스트 학생·교수 창업 기업에 투자 및 엑셀러레이팅 진행

KAIST-요즈마그룹 MOU 체결식 사진

▲ (왼쪽부터)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가 8일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MOU를 체결했다 (사진=카이스트)

[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에디터] 카이스트(총장 이광형)가 글로벌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회장 이갈 에를리히)와 지난 8일 공동기술 사업화 및 인재 확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교원·학생 창업 기업, 출자 및 연구소 기업, 동문 기업 등을 포함하는 카이스트 관련 기업에 대한 요즈마그룹의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 요즈마그룹의 분점을 캠퍼스 내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해 현재 논의 중이다.

요즈마그룹 이갈 에를리히 회장은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인 카이스트 캠퍼스에서 사무실을 운영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우수한 인재 채용하고 기술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검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카이스트와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의 기술사업화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요즈마그룹은 와이즈만 연구소의 한국지역 기술이전 사업권을 활용해 양 기관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발굴할 방침이다.

요즈마그룹은 지난 주 7천만 달러 규모의 한국-이스라엘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요즈마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이스라엘에 있는 400개 이상의 R&D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카이스트의 기술 벤처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 내 유망 벤처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연구혁신의 결과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는 카이스트가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 전략의 중심축"이라며,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능력이 뛰어난 요즈마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우수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카이스트가 배출한 창업기업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8일 오후 카이스트 대전 본원에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및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요즈마그룹 회장과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 총괄대표가 참석했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 창업벤처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과 공동으로 조성한 요즈마펀드에서 출발했다. 요즈마펀드를 마중물로 이스라엘은 오늘날 세계적인 창업국가로 변모했고 97개 기술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나스닥 상장 기업 수 기준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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