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센트럴 대전]인터뷰 박남춘 인천시장 "송도, 황량한 갯벌에서 바이오 메카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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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다음은 박남춘 인천시장과의 일문일답.

- 타 지자체 대비 인천시 바이오클러스터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 인천시는 입지적 조건이나 바이오 성장 지원 가능성 등에서 타 지역보다 앞서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2002년 셀트리온 유치를 시작으로 동아쏘시오, 삼성바이오로직스, 머크 등 국내외 해외 기업들의 투자가 활성화된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 인천은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생산능력을 보유중이며, 지역내 주요 바이오의약품 제조기업의 추가 투자계획으로 생산 규모가 2018년 56리터에서 2030년 101만 리터 수준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또 길병원·인하대병원 등 연구 중심 병원을 비롯해 송도 연세대 세브란스도 예정돼 있어 병원을 통한 최적의 임상실험 환경이 조성된 상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수입되는 약품의 신속한 공급 및 글로벌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이밖에도 △ 전국 1위의 바이오 전문인력 보유 △ 국내 자본시장과의 인접성으로 인한 자본조달이 용이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 인천시가 그리는 인천형 랩센트럴은 어떤 모습인가.

▲ 인천의 랩센트럴은 바이오 분야로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자료와 정보, 기술, 제품 개발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주는 곳이 될 예정이다. 바이오 수요기업과 벤처캐피탈, 엑셀러레이터 등과의 연계지원으로 창업기업이 스타트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소·중견 더 나아가 대기업으로까지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마디로 인천의 렙 센트럴을 찾으면 개인이 아이디어 하나만 있더라도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 기업의 전주기에 걸쳐 아낌없는 지원을 쏟을 계획이다. 바이오 하면 인천, 인천하면 랩센트럴이 떠오를 수 있게 브랜딩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랩센트럴 구축을 위한 올해 주요 계획 혹은 앞으로의 전략은.

▲지난해 정부가 2+1 뉴딜정책을 발표한 이후, 인천에서는 정부의 디지털,그린·휴먼(고용안정망) 뉴딜에 바이오 뉴딜까지 더해 3+1 뉴딜 계획을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바 있다. 인천 바이오 뉴딜의 비전은 ‘세계 롤 모델로 인정받는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앵커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은 물론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동시에 제조역량까지 확충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이밖에도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인천형 바이오 융합 혁신 플랫폼을 구축 △ 바이오 전문인력 1만5000명 육성 △대기업·중견·중소기업의 균형 있는 유치를 통한 글로벌 바이오 생산허브 기능 강화 △바이오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 기업 700개사 육성, 고용유발 17만명, 전문인력 1만5000명 양성 등의 목표를 이뤄낼 것이다.

- 끝으로 랩센트럴 유치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 우리 인천은 현재 국내외 바이오 기업과, 대학, 연구소, 학회, 협회, 엑셀러레이터 등 K-바이오 랩센트럴을 구축하는데 가장 필요한 바이오 관련 기관 48개사와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것은 K-바이오 랩센트럴의 실제 수요자와 여기에 연관된 모든 관련기관들과 함께 계획단계부터 세부적인 계획 수립까지 매시간 함께 하여 수요 니즈에 맞게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황량한 갯벌에 불과하던 곳이 국제도시로 변모한 뒤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갯벌의 기적’을 이루고 빠른 성장을 해왔듯 이번 정부사업에 최종 공모가 된다면 인천시를 세계 중심이 되는 바이오 산업으로 크게 성장시켜 다시 한번 갯벌의 기적을 탄생 시킬 수 있으리라 자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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