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육성 위해 필요자금 제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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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14일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반도체 소재기업 디에스테크노를 찾아 정연웅 디에스테크노 본부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
방 행장은 14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반도체 특수소재 부품 생산 전문기업 디에스테크노를 방문했다.
디에스테크노는 첨단 반도체 소자(CHIP)를 생산할 때 사용되는 소모성 부품 제조기업이다. 특수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쿼츠(Quartz), 실리콘(Si)을 전문적으로 가공·취급한다.
특히 이 기업은 화학기상증착법(CVD)으로 제조된 고강도·고순도 소재인 CVD-SiC를 가공해 식각장비 내 웨이퍼가 흔들리지 않게 고정하는 링 등을 생산한다. 화학기상증착법은 원하는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원료가스를 기판 위에 공급해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증착하는 방법이다.
안학준 디에스테크노 대표는 이날 면담 자리에서 "세계 반도체 생산량 증가에 따라, 소모성 부품 교체주기를 연장해 생산원가 절감·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강도·고순도 소재인 CVD-SiC 제품의 국내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꾸준한 기술개발, 설비투자를 위해 수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행장은 이에 대해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R&D), 시설투자자금, 수출에 필요한 운영자금 등 기업이 필요한 자금이 제때 원활히 지원될 수 있도록 수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 KDB산업은행과 함께 반도체 산업 소재·부품·장비 관련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전용 소부장 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