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EV6로 中전기차 시장 뚫는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15 15:16   수정 2021.04.15 15:20:21

현대차·기아, 온라인 중국 전략 발표회 개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출시···2030년까지 친환경 라인업 21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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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의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된 아이오닉 5.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본격적으로 신차를 투입하며 경쟁에 가담한다.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신차를 내놓고 2030년까지 친환경 라인업을 21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돼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아이오닉 5·EV6 등이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와 기아는 15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최대 친환경차 시장이기도 한 중국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국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는 모델 아이오닉5와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 시장에 출시한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도 현지에 선보인다. 2030년까지 총 21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하겠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목표다.

수소 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건다. 올해 초 중국은 2030년을 정점으로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고,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의 친환경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 판매 법인인 ‘HTWO 광저우’를 건설 중이다. 약 20만 7000㎡ 규모를 갖춘 ‘HTWO 광저우’는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며, 현대차그룹은 중국의 수소 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 수소전기차 넥쏘를 현지에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그간 현대차그룹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너무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고 현지 로컬 기업들이 커나가는 동안 현대차그룹은 신차를 출시하지 않아왔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뿐 아니라 중국 시장 공략 방향 자체를 확 틀어 분위기를 바꾼다는 구상이다. 이날 행사 역시 현대차·기아가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을 하기 위한 4대 전략 △현지화 R&D 강화 △전동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현대차그룹은 하반기 중국 상하이에 선행 디지털 연구소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 개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상해 디지털 연구소는 △자율 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공유 모빌리티 등의 미래 기술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시키는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상해 디지털 연구소와 연태에 위치한 중국 기술연구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중국 고객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현지 개발된 기술과 서비스를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와 기아는 또 새로운 전략을 발판으로 브랜드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라인업의 효율화 △중대형 프리미엄 모델 상품성 강화 △다양한 차급의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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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국 현대차기아 사장이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중국 전략 발표회 ‘라이징 어게인, 포 차이나‘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이광국 현대차·기아 중국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새로운 기회와 도전으로 가득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을 통해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점하고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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