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Z맞고 뇌출혈 20대 공무원, 특이 희귀혈전증과 거리 있어"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2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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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항공사 승무원 등 항공업계 종사자들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뒤 관찰실에서 이상 반응을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뇌출혈 증상이 나타난 경남 하동군 20대 공무원 사례는 유럽의약품청(EMA)이 부작용으로 인정한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과는 거리가 있다고 밝혔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22일 브리핑에서 "(해당 공무원의) 추정 진단명은 의료기관 임상 소견과 증상을 바탕으로 뇌출혈, 뇌에 있는 혈관이 있어서 ‘혈관 기형’이라고도 부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반장은 다만 "추가적인 병원 검사에 따라서 진단명이 변경 가능한 부분이 있다"며 "향후 조사가 진행되고 진단명을 확인한 후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평가를 체계와 절차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경남 하동군에서 20대 공무원이 AZ 백신을 접종하고 팔과 다리 등 신체 일부가 마비되는 뇌출혈 증상이 나타나 수술을 받은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무원은 지난달 16일에 백신을 맞고 다음날 출근을 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나빠져 하루 결근을 한 뒤 다음날부터 정상 출근했다.하지만 3주 뒤 두통과 함께 팔, 다리 저림과 마비 증상이 나타나 전남대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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