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토종 웹브라우저 ‘웨일’로 구글 크롬 잡는다

여헌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27 11:18

"모바일 시대 맞춰 성장…3년 내 1위 도전"

[네이버 참고사진] 김효 책임리더_2

▲김효 네이버 책임리더가 27일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자사 웹브라우저 웨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웹브라우저 ‘웨일’로 구글 ‘크롬’을 잡고 3년 안에 국내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효 네이버 책임리더는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모바일 시대에 맞춰 지속해서 브라우저의 새로운 사용성을 선보이면서 3년 내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국내 브라우저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리더는 "웨일의 등장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경쟁하는 브라우저 시장에서 국내 인터넷 환경에 최적화된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국 브라우저는 국내 웹 생태계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라는 관점에서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년 나온 웨일은 하나의 창을 두 개로 나눠 동시에 작업할 수 있는 ‘듀얼 탭’, 처음 보는 단어도 드래그하면 바로 뜻을 알려주는 ‘퀵서치’, 다양한 편의 도구를 한데 모아볼 수 있는 ‘사이드바’ 등 기능을 장점으로 앞세운다.

PC에서도 모바일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게 웨일의 개발 방향이다. 네이버는 이에 따라 PC에서도 모바일 앱 경험을 제공하는 ‘사이드바 단독모드’, iOS-안드로이드-윈도를 가리지 않고 연결하는 ‘그린드랍’ 등 신기능을 웨일에 적용했다.

김 리더는 "브라우저는 운영체제(OS)처럼 모든 인터넷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플랫폼"이라며 "디스플레이와 네트워크가 있는 차량·로봇·공장 등으로 브라우저 생태계가 무궁무진하게 확장 가능해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OS 생태계를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사업자들과 겨뤄 브라우저 시장의 판도를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도전이지만 웨일은 자체 디바이스나 OS 없이도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 선택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꾸준히 도전해 브라우저 시장에서 웨일의 존재감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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