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결의] 박진규 차관 "탄소중립은 이제 뉴노멀…산업계와 정부가 함께 이뤄나가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28 16:17
차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실천 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탄소중립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뉴노멀’이 됐습니다. 산업계와 정부가 한 마음으로 적극 협조해 탄소중립을 이뤄 나갑시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경제단체 및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실천 결의대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미국과 유럽연합(EU)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도 경쟁적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며 "EU를 중심으로 탄소국경 조정세 등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무역 통상규범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2일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에서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정상들은 이전보다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다시 발표했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연내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과 탄소 중립 실천 국가적 의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이 이제는 전 세계가 모두 공감하는 의제가 됐고 현재 정부도 에에 동참하고 있다는 게 박 차관의 설명이다.

박 차관은 국가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기업도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와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해 탄소중립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300여 개 기업이 RE100(Renewable Energy 100)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기업경영 전략도 매출과 영업이익 단기적 성과보다는 비재무적 성과를 보다 중시하는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으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차관은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피할 수 없고 탄소중립을 위한 신산업 육성 기술 개발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나가야 한다"며 "우리 산업계도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맞춰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에 따르면 산업부는 주요 업종별로 민간 주도의 탄소중립 협의회를 구성하고 지난 16일에는 민간합동의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산업계가 당면한 탄소중립 도전 과제와 미래 전략을 다 함께 중점 논의하기로 했다.

그는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인 에너지분무에서도 업종별 라운드 테이블을 구성해 탄소중립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현재 정부는 세부 시나리오를 마련 중이고 이를 토대로 올해 말까지 분야별로 탄소중립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듯이 탄소중립 선언을 시작으로 탄소중립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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