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191%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28 16:17

매출 1조3875억원, 순익 1768억 기록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속에서 온라인 채널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가 늘어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8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3875억원으로 8.5%, 순이익은 1768억원으로 86.5%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1조2528억원으로 10.8%, 영업이익은 1762억원으로 189.2%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은 국내 온라인 채널이 고성장하면서 시장이 확대됐고 중국 시장에서의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고가 라인으로 꼽히는 ‘설화수’ 등 브랜드가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와 해외 매출이 각각 6.9%, 19.6% 증가한 것. 이에 따라 국내 영업이익은 45% 뛰고 해외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국내에서 다른 유통 플랫폼과 협업 및 전용 상품 출시로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널 믹스가 개선, 럭셔리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재편됨에 따라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설화수의 주력 제품인 ‘자음생’ ‘진설’ 라인이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헤라’ 역시 ‘시그니아 루미네소스 래디언스 퍼밍 세럼’ 출시 등으로 럭셔리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한 덕에 매출 증가를 이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는 피해가지 못했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 부진이 있었던 것.

반면 해외에선 중국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의 소비 대목 가운데 하나인 ‘3·8 부녀절’에 설화수를 중심으로 좋은 판매 실적을 거둔 덕분이다. 아세안 지역 전반에서 설화수 매출이 고루 높았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에선 설화수와 라네즈가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도 이니스프리가 멀티 브랜드숍인 세포라에 입점, 이를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4% 증가했다. 북미 시장의 경우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에선 승승장구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되레 7% 감소했다.

이와 함께 다른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의 매출은 890억원으로 17.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와 온라인 판매 확대 전략 등으로 95억원, 88.2% 증가했다. 이외 에뛰드 매출은 281억원으로 18.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5억원을 기록했고 에스쁘아 매출은 125억원으로 9.1% 감소, 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오프라인 판매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탓이다.

오설록의 경우 선물 세트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166억원으로 3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디지털 대전환과 강한 브랜드 육성,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는 것과 함께 건강기능식품과 더마 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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