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포럼 2021] 최승현 대표 "기후변화, 기업들이 나서 대처 방안 강구해야"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4.28 22:21

‘에너지포럼 2021’ 두 번째 세션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혁신과 디지털 기술’ 주제발표

최승현 대표

▲최승현 슈나이더일렉트릭 동북아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에너지포럼 2021’에 참석,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하늘·김건우 기자] 최승현 슈나이더일렉트릭 동북아 대표는 28일 "많은 기업들이 나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 방안과 지속가능한 시장 솔루션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에너지경제신문 및 에너지경제연구원과 공동 주최로 열린 ‘에너지포럼 2021’에 참석, 두 번째 세션 ‘탄소중립 에너지효율 혁신과 디지털 기술’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오는 2100년까지 지구전체로 온도가 약 3.5도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현재까지는 포춘(Fortune) 500개 기업의 23%가 2030년까지 기후변화 협약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했고 1만42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지속균형발전을 위한 유럽연합(UN) 글로벌콤팩트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 4년간 녹색기술과 지속가능성 솔루션 시장은 약 300억불 정도의 성장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세운 탄소중립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려면 기업과 정부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과 정부가 직접 주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신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기업개발자들이 개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행정처리가 복잡하다는 점 등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내 기업과 정부는 정책적, 기술적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이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탄소중립을 추진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데 정부와 기업이 분산형 전원에 대한 개념을 확실히 잡는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탄소중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문제의 해결책으로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와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ADMS), 스마트 그리드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그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잠재부분을 찾아내기 위해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실제 기후 변화 시스템 성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며 "일례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마이크로 그리드 등 기술 배치와 서비스 제공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리드는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 저장장치(ESS) 등을 에너지 관리시스템(EMS)으로 제어해 외부의 전력망에 연결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소규모 전력망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시스템으로 차세대 배전운영시스템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최 대표는 "ADMS는 기본적으로 오픈 플랫폼인 만큼 송배전·배전관리·정전관리·수요관리·에너지관리 등을 연계할 수 있는데 실시간으로 출력 제한 등을 제어할 수 있다"며 "기상에 따라 지역에 따라 어느 정도 수준의 발전을 할 수 있는지 예측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오는 2025년까지 100억유로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1000만명의 사회적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SF6가스 사용을 중단하고 5000만명에게 가용한 에너지를 공급해 1만명의 사업자들을 후원하는 목표를 세워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RE100’달성과 공급사슬망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두고 있다"며 "2050년까지 파리기후협약의 지구 평균 온도 상승 2도 이하 목표에 부응하고 지속가능성을 향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hn7704@ekn.kr

윤하늘 기자 기사 더 보기

0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