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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에 위치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본부.AP |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을 6월로 미뤘다고 CNBC방송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상품은 미국에서 첫 비트코인 ETF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승인 여부는 원래 다음달 초까지 결정해야 한다.
SEC는 통상 신청일로부터 45일 동안 거래 승인 여부를 검토한다. 반에크 비트코인 ETF은 5월 3일 검토 기간이 만료된다.
SEC는 "규정 변경 제안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검토하기 위해 더 오랜 기간을 지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결정 연기 사실을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미 비트코인 ETF가 존재하지만, 아직 비트코인을 직접 소유한 펀드는 거래되지 않고 있다.
기존 비트코인 ETF는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간주되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반에크를 포함한 여러 금융사가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 승인을 신청했으나 아직 SEC 문을 넘지 못한 상태다.
반에크 외에 피델리티도 지난달 자체 비트코인 ETF 출시를 신청했다. 일각에서는 그럼에도 올해 중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가로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을 가르치던 게리 겐슬러가 신임 SEC 위원장으로 취임한 영향이다.
과거 SEC는 비트코인 거래 75%가 규제 사각지대인 해외 거래소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거론하며 가격조작 가능성을 우려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다른 암호화폐인 리플을 미등록 증권으로 보고 개발자들을 13억 달러 모금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SEC가 제기한 소송은 리플 가격에 가장 큰 변수로 알려져 왔다.
다만 겐슬러 위원장은 취임 전 리플과 이더리움에 대해 미등록 증권에 해당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가 이끄는 SEC가 비트코인 ETF와 리플 소송 등에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hg3to8@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