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세대 중심 온·오프 채널 공략 ‘성공’
- 공식 SNS 팔로워 수 3배 이상 급증
- 오프라인 매장 내 2030세대 유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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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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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공식 유튜브 계정내 광고 영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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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자리 전속 모델 아이유 |
[에너지경제신문=이나경 기자] 이브자리가 최근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아이유를 메인 모델로 선정된 지 3달이 채 지나지 않아 이브자리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팔로워가 3배 이상 급등하고 매장 내 MZ세대의 유입이 느는 등 젊은 층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업계에선 국내 최장수 침구브랜드인 이브자리가 아이유를 통해 기존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가 7년 만에 전속모델로 아이유를 새롭게 선정해 광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모델 선정 후 이브자리 공식 계정 팔로워 수가 기존 5000여 명에서 1만 5000여명으로 체험형 매장 슬립앤슬립 공식 계정은 기존 400여명에서 1400명으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아이유를 담은 다양한 광고 이미지 및 포스터, 동영상 등을 온라인에서 공격적으로 선보인 효과다. 해당 게시물과 영상의 댓글 반응에는 "이브자리가 오래된 브랜드 이미지가 있었는데 아이유랑 광고하니 젊고 신선한 느낌이다", "이브자리랑 아이유의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너무 잘 어울린다", "아이유 보유국 이브자리, 앞으로 이불은 이브자리에서"등의 뜨거운 소비자 반응들이 쏟아졌다.
오프라인 매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주요 소비층인 4050세대 외에 젊은층들의 자체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 일례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아이유 포스터 증정 이벤트를 참여하기 위해 부모님과 함께 매장을 찾고 있는 젊은 층이 크게 늘어 이벤트 시작 일주일도 안돼 준비된 포스터 재고가 모두 동이 나기도 했다.
전 연령층에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해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이브자리의 마케팅 전략이 적중한 셈이다. 특히 이브자리가 7년 만에 광고모델을 아이유로 과감히 바꾼 배경에는 마케팅팀의 물밑 노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자리는 45년 전통으로 국내 대표 침구브랜드의 입지는 굳히고 있지만 주요 소비층인 4050세대에 국한 돼 있었다. 이에 회사 측은 MZ세대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기존 모델이었던 조인성 배우 대신 10대부터 60대까지 인지도가 높은 아이유를 모델로 발탁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마케팅팀은 아이유의 이미지와 이브자리의 기업 이미지가 어떻게 맞닿아 있는 지를 추려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높아 아이유에 대해 잘 모르는 경영진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브자리 관계자는 "아이유가 기부를 많이 하고 오랜 기간 선행 활동을 지속 하고 있다는 점이 이브자리의 이념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모델로 적극 추천하게 됐다"며 "현재는 아이유가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며 대표는 물론 회사 모든 경영진이 아이유의 새로운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진행된 아이유의 이브자리 광고 촬영장에 윤종웅 이브자리 대표가 방문해 응원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브자리는 앞으로도 아이유와 함께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콘텐츠를 제작해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먼저 슬립앤슬립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으로 고기능성 수면 전문 브랜드인 슬립앤슬립의 인지도를 강화, 기능성 침구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아이유를 모델로 선정하고 난 이후 오프라인 대리점을 찾는 젊은 고객들이 증가하고 SNS, 온라인에서도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전속 모델 아이유와 이브자리의 케미를 기대하며 특히 이제 막 수면의 질에 눈을 돌린 2030세대과 직접 소통하고 트렌디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ak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