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때 아닌 LNG 확보 전쟁…조기 확보전에 가격파동 우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05 07:26   수정 2021.05.05 15:55:57

아시아 LNG 수입국 벌써부터 동절기 LNG 재고 비축 서둘러 ‘이례적’

해외가스전

▲해외 가스전 현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한·중·일 등 아시아 지역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가들이 벌써부터 동절기용 LNG 조기 구매 확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지난 동절기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LNG 수요 급증 및 파나마 운하에서의 해상운송 혼잡 등으로 동북아시아 LNG 현물가격 폭등현상을 경험하면서 이례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여름철 때 아닌 글로벌 LNG 현물가격 폭등 파동이 겨울철 한파로 LNG 수요 급증을 불렀던 지난 연초에 이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 주요 LNG 수입업체들이 동절기용 LNG 재고 비축을 서두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철 아시아 LNG 현물가격은 약간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단순 폭등이 아닌 초 급등 수준에 달한 바 있다. 2011년 이래 가장 높은 가격 수준을 보였다.

지난 1월 8일 아시아지역(JKM) 현물가격은 21.45달러/MMBtu로, 조사가 시작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불과 며칠 만인 같은 달 12일 32.49달러/MMBtu에 달해 이를 경신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보다 18배 높은 가격 수준이다.



당시 중국 정부는 국영 가스기업에 LNG 재고 준비 부족을 강하게 질타한 바 있으며, 이에 중국 시노펙(Sinopec)은 지난 4월 초 오는 6~7월 인도분 LNG 35카고 이상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ENN Energy는 오는 7월~내년 2월 인도분 LNG 12카고 이상을 구매했으며, Guangzhou Gas는 5월 인도분 LNG 1카고를 8.30~8.40달러/MMBtu 가격으로 구매한 상태다.

일본 Japan Petroleum Exploration Co Ltd는 오는 22일~내달 13일 인도될 LNG 카고를 물색 중이다. 한국의 Prism Energy와 GS Energy 또한 오는 6월 인도분 LNG 카고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PTT와 인도 GSPC는 각각 5월 인도 예정인 LNG 1카고씩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구매가격은 각각 7.20~7.35달러/MMBtu, 7.10~7.20달러/MMBtu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인도 BPCL은 6월 인도분 LNG 1카고를 8.30~8.40달러/MMBtu 수준의 가격에 구매하는 한편, 방글라데시의 Petrobangla는 이달 중순 인도 예정인 LNG 1카고를 MMBtu당 8달러를 웃도는 가격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측은 "이처럼 아시아 국가들이 동절기 대비를 위해 4월 다수의 LNG 카고를 구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이며, 이와 함께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발전용 가스 수요 증가 등으로 동북아시아 인도분 LNG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19~23일 동안의 6월 동북아시아 LNG 인도분의 평균 현물가격은 8.65달러/MMBtu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3개월간 최고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아시아 LNG 현물가격은 2~4달러/MMBtu 수준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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