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진흙 속의 진주 찾아라"…청년 창업 키우는 서울시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06 15:42

2017년 87개였던 창업팀, 지난해 646개로 640% 늘어
매출액은 3억8000만 원에서 347억원에서 9031%으로 급증
오세훈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만들 것"

2021년 캠퍼스타운 현황도

▲2021년 캠퍼스타운 현황도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대학을 중심으로 청년창업 규모를 키운다. 기존에 개별 대학별로 진행됐던 지원 사업은 권역별로 연계된다. 시는 청년 창업이 지역균형발전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눈치다.

시는 6일 3개 권역(서북·서남·동북)에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창업밸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크게 △서북권 ‘청년창업 메카’(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서남권 ‘R&D 거점’(서울대·숭실대·중앙대 등) △동북권 ‘대학-지역 연계 강화’(고려대·경희대·서울시립대 등) 등 세 가지 축으로 구분된다.

시는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미래혁신성장펀드,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R&D 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수익까지 내는 사업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소셜임팩트와 연계한 투자유치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아울러 우수한 성과를 낸 캠퍼스타운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성과평가를 도입한다. 창업 분야와 지역상생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학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사업성과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이 본격화 된 2017년 87개에 불과했던 창업팀이 2021년 646개로 640%가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투자유치 금액은 44억원에서 252억원으로 472%가 증가했고 이로 인한 매출액은 3억8000만원에서 347억원을 9031%가 급증했다.

캡처

▲서울시가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본격화한 2017년 당시 87개였던 창업팀은 지난해 646개로 640% 늘었고 매출액은 3억8000만원에서 347억원으로 9031%가 상승했다.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하고 시·대학·지역이 협력해 청년창업과 침체된 대학가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쇠락한 대학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시 도시계획국 추진반에서 시작했다. 현재는 경제정책실에서 따로 분과돼 창업 문화를 확산하는 곳으로 변화했다.

특히 2017년 초기에 참여했던 고려대의 경우는 2020년 사업 종료 이후 지원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도시재생뉴딜 사업으로 편입돼 2024년까지 추가 지원을 받는다. 창업 특성상 수많은 아이디어가 도출되고 사라지지만 창업 시도만큼은 어렵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송광남 경제정책실 캠퍼스타운활성화과장은 "사업 초반보다 창업 열기가 많아지면서 대학 졸업 후 공무원, 기업 취업보다 창업의 문을 두드리는 청년들이 많아졌다"며 "영세한 규모로 시작해 현재는 따로 공장을 마련해 독립한 기업도 있고 졸업생들이 캠퍼스에 다시 돌아와서 창업하는 연어형 창업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49명의 대학총장으로 구성된 서울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 회원들의 의견과 대학, 자치구, 캠퍼스타운 사업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6월 중으로 ‘서울캠퍼스타운 2.0(가칭)’ 계획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유니콘을 품은 캠퍼스타운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청년·대학·지역과 함께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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