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 오를 때 도지코인·이더리움 클래식 100%이상↑…장기 시세전망 '위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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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가 되어 흩어지는 비트코인 모형(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최근 암호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격 등락이 다소 잠잠해진 가운데, 도지코인과 이더리움 클래식이 일주일새 100% 이상 폭등해 화제다.

다만 상승 원인엔 불안정한 측면이 있어 장기적인 투자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7일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지난 7일 동안 101.80%가량 올랐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같은 기간 무려 158.07% 상승했다.

도지코인은 이날 오전 8시 55분엔 지난 24시간 동안 9.37%가량 내린 655원대에 거래됐다.

그러나 이더리움 클래식은 같은 기간 44.01% 오른 15만 2000원대에 거래돼 폭등세를 보였다.

두 코인 모두 코인마켓캡 기준 지난 24시간 거래량이 암호화폐 3대장으로 불리는 리플을 뛰어 넘었다.

시장이 도지코인과 이더리움 클래식에 분명한 관심을 보이는 양상이다. 그러나 관심의 원인으로 제기되는 요인들은 장기적인 가격을 유지하기에 불안정한 면이 있다.

도지코인 가격 상승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코미디쇼에 출연 소식을 올린 트윗 한 줄의 영향이란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주 트위터에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렸다.

오는 8일 미국 NBC 방송의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진행자로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

이에 머스크가 도지코인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 혹은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형제 코인인 이더리움의 호재에 힘입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더리움은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 유로(약 1343억원) 상당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선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이더리움의 하드포크로 탄생한 이더리움 클래식에도 관심이 쏠렸다는 것이다.

하드포크란 기존의 블록체인과 완전히 갈려서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이 형성되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이더리움 클래식의 급등을 설명하기엔 인과 관계가 불분명한 측면이 있다.

호재 당사자인 이더리움보다 이더리움 초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더리움 클래식의 상승세가 더 뚜렷하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지난 7일 동안 약 27.06% 올랐다. 앞서 언급한 이더리움 클래식의 상승에 비하면 4분의 1 이하 수준 상승세다.

특히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가총액과 거래량을 자랑하는 비트코인은 가격 등락이 심하지 않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지난 7일 동안 3.76% 오른 6383만원대를 형성했다. 지난 24시간을 기준으로는 1% 안팎 오름세로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도지코인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상승세가 시장 자체의 성장보다 특히 더 두드러진다고도 볼 수 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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