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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사진=로이터/연합) |
11일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NYP)와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게이츠 전기작가인 제임시 윌리스가 1997년 집필한 전기 ‘오버드라이브: 사이버 공간을 제어하기 위한 빌 게이츠의 경쟁’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윌리스는 "컴퓨터만 아는 괴짜라는 이미지 뒤에선 게이츠는 스트리퍼와 함께 수영장 누드 파티를 즐겼다"며 "게이츠는 스트리퍼를 시애틀 집으로 데려가곤 했다. 거기서 문란한 파티를 즐겼겠지만 주요 언론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월리스는 이어 "하버드 재학시절에도 게이츠는 보스톤의 포르노 쇼, 성매매 업소에 자주 방문하는 것을 즐겼다"고 덧붙였다.
그는 "게이츠는 1988년 훗날 아내가 될 멀린다 프렌치를 만난 뒤에도 (문란한 사생활을) 멈추지 않았다"면서 "기사화되진 않았지만, 게이츠의 문란한 성생활은 유명했다"고도 했다.
월리스는 또 "게이츠가 출장으로 시외에 있을 때 MS와 업계에 대해 취재하는 여기자들을 대상으로 종종 작업을 걸기도 했다"고 말했다.
책에 따르면 멀린다도 게이츠의 바람둥이 기질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월리스는 "게이츠와 멀린다의 관계는 기복이 심했고 여자 문제로 1년 정도 결별한 적도 있다"며 "그러나 1992년 둘이 다시 만났을 때 이들의 관계는 더욱 탄탄해졌다"고 전했다.
과거 MS 경영진으로서 게이츠와 함께 일한 번 라번도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게이츠의 사생활이 문란했다는 데 동의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라번은 "수영장에 나체로 있는 건 별일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수영장에 모두가 나체로 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게이츠가 (멀린다와) 결혼하기 전에 파티를 즐긴 건 분명하다"면서 "다만 결혼한 후에는 파티를 벌이는 모습을 본 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게이츠가 멀린다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숱한 미성년자 성범죄를 저지른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한편, 게이츠의 장녀 제니퍼는 지난 9일 ‘어머니의 날’에 맞춰 부모의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소셜 미디어에 가족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제니퍼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가족사진에는 어머니 멀린다와 남동생 로리, 막내 여동생 피비만 나란히 서 있을 뿐 아버지는 빠졌다.
제니퍼는 이 사진에 "언제나 우리의 여왕, 영웅 그리고 엄마"라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큰딸이 부모의 이혼을 두고 아버지에게 서운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실제로 제니퍼는 지난 2018년 대학 졸업 때는 빌 게이츠를 포함한 5명의 가족사진을 게재했으며, 아버지가 침대에서 책을 읽어주던 어린이 시절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제니퍼는 이혼 발표 후인 지난 3일에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힘겨운 시간이 되고 있다. 이혼과 관련한 어떤 언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