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장관, 취임 후 첫 발걸음…경북대 실험실 사고현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20 21:07
인사말 하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첫 공식 방문으로 찾은 대구 북구 산격동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연구자와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올해 국가 연구개발(R&D) 규모가 100조원에 이르고 과학 인프라는 세계 3위에 올라 양적으로 성장했다. 이에 걸맞게 대학의 연구실 환경과 연구자 처우는 더 개선될 필요가 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공식 방문한 곳은 대구 경북대 연구실이다. 임 장관은 20일 경북대 연구실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과 피해자 상황 등에 관한 내용을 듣고 사고 재발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19년 12월 경북대 화학관 1층 실험실에서는 대학원생 3명과 학부생 1명이 화학 폐기물을 처리하던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대학원생 1명과 학부생 1명이 화상을 입었다.

임 장관은 청년 연구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연구실 안전 제도 개선 방향과 청년 연구자 지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그는 "청년 연구자와 소통을 강화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뇌연구원을 방문해 산·학·연 뇌과학 연구자 10여 명과 뇌 연구를 통한 미래선도 유망기술 확보와 산업화 촉진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차세대 인공지능(AI)과 뇌-기계연결(BMI), 뇌파통신 등은 4차산업혁명을 주도할 ‘미래 유망 선도기술’이고 치매와 우울증 등 뇌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뇌 연구 투자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임 장관은 "뇌는 현대과학이 풀어내야 할 미지의 영역"이라며 "뇌 연구의 핵심은 사람에게 있는 만큼 연구 과정에서 윤리적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뇌과학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바이오 분야 ‘한국판 뉴딜’ 실현에 앞장서 주길 바라고, 젊은 연구자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 기초 체력을 높이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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