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원자재 가격 상승…기업 체감 경기 주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5.26 14:05
제조업 업황 bsi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기업의 체감 경기 개선 흐름이 이달 주춤해졌다.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모든 산업을 반영한 업황 실적 BSI는 88로 전달과 같았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다.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황 BSI는 지난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올랐는데, 이달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은 관계자는 "5월 들어 기업 체감 경기가 정체 현상을 보인 것은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과 원자재 가격 강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96을 유지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은 1포인트 하락한 81을 기록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 전자부품 등 수요가 늘어 금속가공업이 10포인트 급등했다. 반도체·전자부품 가격 상승에 따라 전자·영상·통신장비은 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을 받은 자동차와 자동차 산업 후방 산업인 고무·플라스틱 등은 5포인트씩 빠졌다.

제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3포인트 하락했다. 내수기업 체감경기는 1포인트 상승했는데, 수출기업 체감경기는 전월과 같았다.

비제조업의 경우 광고수입과 미디어콘텐츠 판매수익이 늘었고 정보통신업이 9포인트 늘며 호조를 보였다. 반면 토목설계·감리수주 감소 등에 따라 전문·과학·기술은 9포인트 하락했다. 단체 관광객·스포츠경기 관람객 감소, 건설수주 감소 영향으로 예술·스포츠·여가업과 건설업도 7포인트,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6월 업황 전망 BSI지수는 88로, 5월 전망 지수(89)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제조업(97)과 비제조업(81)은 모두 1포인트씩 떨어졌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5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5.4를 기록했다. 전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104.8)는 전달 대비 2.9포인트 뛰었다.

이달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3255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중 2795개 기업(제조업 1647개·비제조업 1148개)이 대답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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