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사당종합체육관.연합뉴스 |
이번에 들어오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에 이어 국내에 들어오는 3번째, 4번째 백신이다.
31일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 5만 5000회(2만 7500명)분이 6월 1일 낮 12시 45분께 아시아나 항공 OZ588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계획으론 이날 오후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현지 사정으로 일정이 하루 늦춰졌다.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구매계약한 4000만회(2000만명)분의 첫 인도분 이다.
백신이 도착하면 즉시 통관 및 적재 과정 등을 거쳐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모더나 백신의 유통을 담당한다. 이번 모더나 백신은 다음 달부터 접종 현장에서 쓰인다.
추진단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원 등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종사자를 대상으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소속된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보건의료인은 2∼3월(1분기) 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됐다.
이에 지난 3월부터 AZ 백신 접종을 받아왔다.
전날 기준으로 총 대상자 42만 9757명 가운데 89.6%가 1차 접종을 마쳤다. 50.3%는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모더나 백신은 AZ, 화이자, 얀센 백신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허가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국내 반입 순서로는 AZ, 화이자에 이어 세 번째이다.
미국 정부가 우리 군에 제공하기로 한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 101만 2800회분도 이번 주 들어온다.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이 모더나 백신 수송을 위해 이틀 후인 6월 2일께 미국 현지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 관련 종사자 접종에 쓰인다.
구체적인 접종 대상 및 시기를 보면 30세 이상 예비군(53만 8000명), 민방위 대원(304만명), 국방·외교 관련자(13만 7000명)를 대상으로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후 순서에 따라 같은 달 10∼20일에 접종한다.
국방 관련자에는 현역 간부 및 군무원의 동거 중인 30세 이상 배우자 및 자녀도 포함된다.
이들 중 100만명까지 우선 예약을 받아 접종한다. 나머지 대상자는 당초 계획에 따라 7∼9월에 접종 순서가 돌아온다.
필수적인 공무나 중요 경제 활동 등 긴급한 국외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얀센 백신을 일부 활용한다.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얀센 백신은 1회만 접종하는 백신이다.
100만회분은 접종 인원으로만 따지면 애초 미국이 제공하기로 한 55만명의 배 수준이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달 21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한국군 장병 55만명에게 백신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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