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신성장 사업 일환 전략자산 LNG 냉열 활용 사업성 검토 착수
공기액화·액화탄산·콜드체인·데이터센터 등 냉열활용 사업 경제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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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평택 LNG생산기지 전경. |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공사의 전략자산인 LNG 냉열을 활용한 최적의 활용방안 도출을 위해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 냉열은 액화상태의 천연가스를 기체상태로 재변환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62℃의 저온에너지로 여러 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 현재 아이스링크 및 스키장, 냉열발전, 드라이아이스 제조, 커피분말 제도 등의 급속 냉동, 타이어 등의 저온파쇄 산업 등에 LNG 냉열이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가스공사는 LNG 냉열활용 사업을 공사 신성장 사업의 일환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별 비즈니스 모델개발 및 경제성 검토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LNG 생산기지 내 냉열활용이 가능한 여유부지 및 냉열이용 가능량 조사 등 LNG 냉열을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여건 분석을 비롯해 각종 LNG 냉열활용 사업(공기액화, 액화탄산, 콜드체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사업성·경제성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연료전지, 온수공급 등 LNG 냉열과 연계된 사업에 대한 분석 작업도 진행한다. 이에 더해 이미 추진 중인 국내외 LNG 냉열활용 사업에 대한 다양한 검토도 함께 할 계획이다.
LNG 냉열 활용에 대한 수요분석을 위해 △LNG 냉열활용 사업의 시장현황 및 규모 △단위사업별 수요처 분석 △냉열을 활용하는 경우 사업의 경쟁력 및 비용감소 효과 △시장 확장 여건 △공사와 기존사업자 간 협력 여건 등에 대해서도 검토한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공사는 인천, 평택, 통영, 삼척, 당진, 부산신항 등 LNG 생산기지별 최적의 LNG 냉열활용 사업모델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LNG 배관 및 탱크로리 공급 연계 사업, 연료전지 및 가스냉방 등과 연계된 복합적인 사업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의 이번 LNG 냉열이용 사업에 대한 전 방위적 검토는 최근 공사가 시작한 세계 최초 ‘LNG 냉열활용 액화수소 메가스테이션 구축사업’ 계획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는 최근 LNG 기지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수소를 추출한 후 LNG 냉열을 활용해 액화수소로 변환·저장하고, 이를 탱크로리로 이동해 수도권 액화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이는 LNG 기화 공정에서 발생해 버려지는 냉열 에너지를 수소액화에 세계 최초로 활용하는 것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LNG 냉열 활용 시 비용을 최대 30%까지 낮출 수 있어 경제적인 수소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버려지는 LNG 냉열을 전략적 자원으로 활용해 다양한 사업에 활용하면 경제적인 연료공급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신산업 시장이 열리는 것"이라며 "다양한 사업모델이 도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