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생산 가능한 불연 컬러강판과 불연 접착기술 등을 접목
국토교통부 불연재료 ‘기준 적합’ 판정 받아
▲대형 완전조립체로 화재안전성 시험 중인 ‘SY 글라스울패널’ |
에스와이는 지난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화재안전테스트에서 50mm~250mm까지 시중에 사용되는 모든 두께의 샌드위치패널로 ‘불연패널 성적서’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불연성적서를 획득한 제품은 심재가 글라스울인 샌드위치패널이다. 일반적으로 유리섬유를 활용해 만든 무기단열재인 글라스울과 샌드위치패널 표면의 강판은 불연재다. 그동안의 샌드위치패널은 외장을 위한 컬러강판의 도료성분과 제품 사이에 사용되는 접착제 때문에 불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준불연재로 분류됐다. 에스와이는 자체 생산 가능한 불연 컬러강판과 불연 접착기술 등을 접목해 ‘국토교통부 불연재료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
건축자재 화재안전성능은 크게 △비난연 △난연 △준불연 △불연으로 나뉜다. 불연성적은 화재안전성능 중 최고등급으로 기준을 충족하면 콘크리트, 벽돌, 석고보드와 같이 불연재로 분류할 수 있다. 섭씨 750도에서 20분 이상을 견디며 인체에 유해한 가스가 방출되지 않아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샌드위치패널이 불쏘시개로 오명을 받은 이유는 성능과 정품품질보다는 가격만을 고려한 저가의 단열재와 불량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본적으로 샌드위치패널은 철강재로 난연성능이 있는 단열재를 사용하면 화재안전성능은 기본적으로 우수하면서 단열성능과 시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첨단 복합자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정부의 탄소중립 등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정책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건축법 강화가 지속되면 단열성능과 화재안전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샌드위치패널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반도체 공장과 같은 첨단산업시설과 대형 물류창고, 터미널, 지자체 공공시설물 등에 화재 안전성능이 높은 고급 샌드위치패널의 수요가 있다.
에스와이는 주요 거점의 쿠팡 물류센터와 인도네시아 현대차 공장, LRT(경전철) 스테이션 건축 자재 납품 등 국내외 대형 현장에 꾸준히 샌드위치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2월 말 시행을 앞둔 가연성 건축자재 사용의 전면금지 건축법 개정안에도 대비가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개발한 2시간 내화 클린룸 패널 등 다양한 내화제품 등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샌드위치패널의 주요 소재인 컬러강판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통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도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며 "선별수주와 컬러강판 외부 판매 확대가 이어진다면 올해 최대 이익 달성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on90@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