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중심 사업재편…이르면 이번주 인사 발표
조직도 슬림화 17개 사업부 13개로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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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항목 NS홈쇼핑 대표 |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 이르면 이번 주 내 관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모바일 중심의 사업 재편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특징이다. NS홈쇼핑은 우선 마케팅본부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추진 역할을 부여하고, 이지쇼핑 기획에 대한 기능을 더해 모바일 중심의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판매 채널별 운영되던 상품개발 조직을 통합하고, PD 등 콘텐츠 개발 조직도 채널 구분 없이 통합 지원하도록 일원화한다. 이를 통해 상품 통합 편성 및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NS홈쇼핑은 조직개편을 통해 17개 사업부를 13개 본부로 집중하며, 조직 슬림화(Slim化)도 함께 진행한다. 원할한 부서간 협업과 간결한 의사소통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업계 장수 CEO불리는 도상철 대표 사임 이후 신임 수장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NS홈쇼핑 14년을 이끈 도상철 대표는 지난 4월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NS홈쇼핑을 새롭게 이끌게 된 조 대표는 최근 취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NS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회사 운영의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모바일 경쟁우위 확보를 통한 고성장 △TV의 고비용 구조 극복을 통한 주력 사업 유지 △디지털커머스 확대, △사내벤처 활성화를 제시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는 △수평적 소통과 피드백 △성과 및 목표달성 위주의 조직문화 △조직 슬림화(Slim化) △매너리즘 극복을 강조했다.
NS홈쇼핑이 모바일 사업 중심의 조직개편에 나선 것은 온라인쇼핑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악화된 업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홈쇼핑업체들은 지난해에는 거리두기 수혜로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올해 1분기는 백화점 등 오프라인 점포를 찾는 소비자가 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주춤해진 모습이다.
이에 최근 홈쇼핑업체들은 브랜드를 통합하거나, 기업을 합병하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오는 7월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두고 있으며 CJ오쇼핑은 최근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T커머스 브랜드를 통합한 ‘CJ온스타일’을 선보였다. 티커머스 채널인 KTH는 ‘KT엠하우스’와의 합병을 통해 7월 ‘케이티알파(KT alpha)’ 법인을 출범한다.
NS홈쇼핑은 최근 라이브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했다. 이후 기존 라이브커머스 띵라이브‘ 채널을 지난 4월에는 ’N라방‘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N라방은 NS홈쇼핑 앱과 카카오TV,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청할 수 있어 모바일 영상 시청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의 접근성을 높였다.
NS홈쇼핑 측은 "중장기적으로 라이브커머스 솔루션을 도입해 방송 진행자들이 집에서, 매장에서, 생산 수확현장이나 제조원 공장에서 현장감 넘치는 방송을 구현할 것"이라며 "누구나 손쉽게 1인 미디어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제작환경을 구축해 모바일시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pr902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