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회복기 돌입…판매량 6달째 상승세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6.18 18:52
한전 전력 판매량

▲판매전력량 추이(단위: GWh).한국전력공사

[에너지경제신문 오세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실물경제가 살아나면서 전력 수요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이다. 산업용 전기 사용량을 포함한 전력 판매량이 6개월째 상승세를 띄고 있다.

18일 한국전력의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4월 전력 판매량은 총 4만1900GWh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코로나가 본격화 되면서 지난해 4월 전력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째 월별 전력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력 판매량은 내리막길을 걷다가 지난해 11월에 0.1% 늘며 반등했다. 이후 0.7%→5.2%→1.5%→0.5%→3.5%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전력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 판매량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올해 2월 -1.0% 소폭 감소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4월에는 5.0% 늘어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전년도 산업용 판매실적이 부진(-6.0%)한 데 따른 기저효과와 조업일수 증가(+2일) 영향이 컸다. 수출 호조 등으로 주요 산업체의 생산 활동이 활발해져 전력 사용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올해 4월 기준 △자동차(15.9%) △반도체(10.4%) △화학제품(9.4%) △석유정제(5.1%) 등 주요 업종에서 전력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했다.

4월에는 상점과 사무실 등에서 쓰이는 일반용 전력 판매량도 8646GWh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반면 주택용 전력 판매량(6087GWh)은 0.2% 줄었다. 지난해 4월 코로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주택용 판매량이 폭증(5.5%)한 데 따른 상쇄 효과가 발생했다.

기타용 전력 판매량은 3393GWh로 0.5% 늘었다. 특히 교육용은 전년도 등교 중지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며 판매량이 28.9% 증가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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