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이승건 대표 직접 찾아나선 송종욱 광주은행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7.02 13:09
토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송종욱 광주은행장(왼쪽 두번째)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왼쪽 세번째)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비바리퍼블리카를 직접 찾았다.

2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송 행장은 기존 틀에 갇혀 있는 은행원만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금융과 혁신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하는 핀테크 기업의 디지털 마인드를 몸소 체감하기 위해 최근 토스(toss) 사옥 곳곳을 탐방했다. 투어 안내는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이사가 직접 맡았다.

송 행장은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 사무실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고, 직원들과 같은 공간에서 나란히 자리해 일하는 모습 등 토스 직원들의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와 자율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눈여겨봤다.

또 이승건 대표와 디지털금융 시대로 급격한 전환에 따른 금융서비스 혁신 방향을 두고 열띤 논의를 펼쳤다. 향후 광주은행과 토스는 인적교류를 대폭 확대하고, 은행업으로 인가받은 토스뱅크와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송 행장은 "토스의 자유로운 업무방식으로 직원들이 발휘하는 토스의 자유로운 업무방식을 통해 직원들이 발휘하는 창의력과 업무 추진력을 보며 많은 숙제를 얻어가게 된다"며 "최근 광주은행 또한 탑 다운(top-down) 방식의 의사소통에 익숙한 보수적인 은행 업무 분위기를 탈피하고, 직원들과 수평적 의사소통을 위한 기업문화 조성에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핀테크와 빅테크 기업의 금융산업 진출 등 치열해진 경쟁환경 속에서 전통은행 또한 피해갈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은행은 2019년 9월과 지난 2월 토스와 두 차례 금융 신규 서비스 및 제휴 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제1금융권 처음으로 토스 앱을 이용한 ‘모바일 대출금리 비교 서비스’와 토스 앱에서도 광주은행 입출금계좌 거래내역을 알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전 은행권 최초로 실시했다. 이뿐 아니라 인적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도 하는 등 토스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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