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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차량 공유 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 압박을 한층 강화했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은 9일 밤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문에서 디디추싱이 운영하는 25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일 밤 전격적으로 디디추싱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안보 심사를 개시한다고 선언했다. 직후 당국은 디디추싱 메인 앱 다운로드 금지 명령을 내렸고, 이번에는 디디추싱사 측이 운영하는 거의 모든 관련 앱 다운로드까지 금지했다.
추가로 앱 장터에서 제거되는 앱에는 전문 기사가 아닌 일반인들 간 차량 공유를 돕는 앱인 ‘디디순펑처(順風車)’, 기사 전용 앱인 ‘디디차주’·‘디디기사-택시 버전’·‘디디 대리기사’, 차량 내부 화면 기록 앱인 ‘쥐스(橘視)기록기’, 기업용 메신저 앱 ‘D-chat’ 등이 포함됐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들 앱이 법규를 심각하게 위반해 사용자들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며, 사이버보안법을 근거로 앱 명령을 내린다고 했다.
미중 신냉전 속에서 중국은 민감한 빅데이터를 가진 자국의 대형 기술기업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것을 더는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디디추싱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는데, 당국은 사흘 만에 국가 안보 조사에 돌입했다.
디디추싱과 함께 국가안보 조사를 받는 기업인 만방(滿幇)그룹, BOSS즈핀(直聘) 역시 지난 5월 이후 잇따라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중국 당·정은 지난 6일 함께 발표한 ‘증권 위법 활동을 엄격히 타격하는 데 관한 의견(지침)’에서 향후 자국 주식회사가 외국에서 주식을 발행해 상장하는 것에 관한 특별 규정을 마련하겠다며 미국 증시 상장 제한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dsk@ekn.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