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030년까지 석유 수출국 5위로 거듭난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1.07.12 15:12
SHELL-CALIFORNIA/EXIT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브라질이 급증하는 원유 생산량 추세에 힘입어 2030년까지 세계 원유수출국 5위로 등극할 전망이 제기됐다.

벤투 알부커키 브라질 광산 및 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간) 리오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브라질 산유량이 현재 하루 330만 배럴에서 530만 배럴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원유 수출국 순위에서 세계 10위 권 국가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브라질 석유 생산의 주된 원동력은 풍부한 염전 해양 유전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최근 몇 년간 이를 통한 생산량을 증가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발표된 업계 규제 기관인 ANP의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5.7% 증가한 하루평균 290만 배럴을 기록했다.

ANP는 200만 배럴의 생산량을 가진 염전 분지가 공급 증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의 석유 수출량이 원유 생산량 증가 덕에 2020년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4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자체 추정에 따르면, 브라질의 올해 4월 원유 생산량도 3월보다 하루 12만 8000 배럴 증가한 297만 배럴을 기록했다.

5월 생산량 역시 월간 기준 5만 배럴 이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브라질은 ‘OPEC 플러스’(OPEC+) 동맹에 속하지 않는 국가 중 향후 몇 년 간 비(非) OPEC 공급 증가에 기여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OPEC은 6월 최신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MOMR)를 통해 2021년 공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캐나다, 중국, 노르웨이와 함께 브라질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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